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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前수석 “최선 다해 소명”…220분간 영장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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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前수석 “최선 다해 소명”…220분간 영장심사

뉴스1입력 2017-11-24 10:13수정 2017-11-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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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영 판사 심리…구속여부 밤늦게 결정
제3자뇌물·뇌물수수 등 모든 혐의 부인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2017.11.24/뉴스1 © News1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2017.11.21/뉴스1 © News1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대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59)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3시간40여분만에 종료됐다.

전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10분까지 열렸다.

법정을 나온 전 전 수석은 취재진과 만나 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히면서 “(모든 혐의에 대해) 다 집중해서 소명했다, 최선을 다해서”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10분쯤 법원에 도착한 전 전 수석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심경을 묻자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서 사실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특별한 곡절이 있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 영장심사에서 최선을 다해 다시 한번 소명하고 그리고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전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또는 25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수수,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전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전 수석은 2015년 4월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롯데홈쇼핑은 사업권 재승인을 앞둔 상황이었고, 전 전 수석은 재승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검찰은 대가성을 의심하고 있다.

전 전 수석이 재승인과 관련된 하자를 문제 삼지 않는 조건으로 롯데홈쇼핑이 같은 해 7월 자신들의 사업과 연관성이 없는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건넸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이 건넨 5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가족이 쓰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백만원 상당의 고급 리조트 숙박비를 롯데 측이 대납해준 의혹도 있다.

검찰은 e스포츠협회 자금으로 전 전 수석 국회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에게 매달 100만원씩 1년간 급여를 지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검찰은 전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인 윤모씨 등이 약 5억원의 후원금을 횡령한 정황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전 전 수석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지난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7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후에도 “검찰에서 저에 대한 오해와 의문에 대해 충분히 해명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여권 고위 관계자가 구속위기에 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6일 정무수석직을 사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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