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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美로체스터대 안보내” 교수선언 왜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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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美로체스터대 안보내” 교수선언 왜 나왔나

뉴스1입력 2017-11-23 11:29수정 2017-11-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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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교수 성추문 대처 미흡 반발…전세계 교수진 400여명 보이콧 선언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대학의 모습. (사진=대학 홈페이지) © News1

성추문 논란에 미연한 태도를 보인 미국 뉴욕의 한 대학교를 상대로 전 세계 교수진이 보이콧을 선언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 학교는 두뇌 및 인지과학과 소속 플로라이언 재거 교수의 성추문이 제기된 뉴욕 서부의 로체스터 대학이다. 각국 교수 400여명은 최근 학생들에게 로체스터 대학 진학·취업을 만류하는 성명에 서명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양심상 우리 학생들이 로체스터 대학에서 교육적 또는 고용 기회를 좇도록 장려할 수 없다”며 “앞으로 나선 개인을 보호하고 대학의 가치에 힘쓰는 대신 행정부는 문제의 사건을 축소하고자 했으며 피해자와 그들을 옹호하는 이들을 상대로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재거 교수의 성추행은 지난 9월 미국의 진보매체 ‘마더 존스’가 연방 평등고용기회위원회에 접수된 고발을 보도하며 알려졌다.

그 중 인지과학자인 셀레스티 키드는 대학원 시절 재거 교수가 그의 아파트에 머물 것을 강요하고, 키드의 신체를 품평했다고 주장했다. 또 재거 교수가 자신의 성생활에 지나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학 측이 2년에 걸쳐 관련 주장들을 조사한 결과, 재거 교수는 대학원생 및 예비 학생들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학은 재거 교수가 학내 정책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 지었고 조사 기간 중 그를 승진까지 시켜 공분을 샀다.


리차드 애슬린 심리학 교수는 불만을 제기했고, 끝내 사임했다. 재학생인 린지 브로벨은 9월 중순 6일간 금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대학 측은 재거 교수의 승진을 ‘실수’라 일축하고, 그를 휴직 처리했다. 그러나 서명에 동참한 교수진은 화이트 변호사와 로체스터 대학 총장의 가까운 관계를 지적하며 재거 교수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재거 교수는 피해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소극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체스터 대학 대변인은 “실제 상황을 직접적으로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서명했다는 사실에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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