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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통합”, 국민의당 ‘연대’…끝장토론 결과도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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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통합”, 국민의당 ‘연대’…끝장토론 결과도 엇박자

뉴스1입력 2017-11-21 16:38수정 2017-11-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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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원 지지로 통합론 밀어붙일 듯…내홍 장기화 불가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지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당 제공) 2017.11.21/뉴스1

국민의당이 21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해 끝장토론을 열고 논의를 벌였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엇박자만 내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7시20분까지 끝장토론이라고 명명한 의원총회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한 논의를 벌였지만 이견만을 고스란히 외부에 노출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바른정당이 지난해 겨울 탄핵 국면에서 보여준 행동 등을 보면 정책연대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이를 통해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선거연대 등의 진전된 논의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통합 논의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예산과 법안 처리에 당분간 집중할 것”이라며 “언제 다시 (통합론을) 꺼낼 것인지는 얘기가 안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는 “통합 논의가 당 분열의 원인이 돼선 안 된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통합론) 논의에도 불구하고 당이 화합해서 나가기로 의원들 간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강조했다.

즉, 국민의당은 선(先) 정책연대 후(後) 선거연대라는 일시적인 봉합을 택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안 대표는 같은 시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고 지역위원장, 당원들과의 만남도 가질 것”이라며 당내 결론과는 다른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지방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 통합이 시너지 효과가 가장 많이 날 수 있다”며 “골고루 의견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당내 소속 의원들의 통합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예상 외로 높자 자신의 지지세가 강한 원외 위원장과 당원들의 여론을 바탕으로 통합론을 재차 밀어붙이겠다는 심산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국민의당은 끝장토론을 통해 통합론에 대한 당의 중지를 모으려 했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도 못했을 뿐더러 갈등의 골만 더욱 깊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통합론’을 주장하는 안 대표와 결사 반대 입장을 고수한 호남권 의원들이 일단은 연대를 추진하자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그렇지만 통합론을 둘러싼 국민의당의 내홍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안 대표 측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가 전당대회 의결사안이기에 향후 당원투표를 통한 논란 종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규 의원은 의총 중 기자들과 만나 “(끝장토론으로도) 해결이 안되면 전당원투표제로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호남권 의원들은 대거 반발할 수밖에 없다.

한편, 의총에선 안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엽 의원은 “(안 대표의 대표직) 사퇴 권고를 한 분도 있었다”며 “그동안 당을 잘못 이끈 부분에 대해 지적하면서 당 대표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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