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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박 자동사망…서병수 부산시민이나 신경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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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박 자동사망…서병수 부산시민이나 신경써라”

뉴스1입력 2017-11-17 15:41수정 2017-11-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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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할복? 거기 가서 물어봐라 난 몰라” 일축
“현역 단체장 재신임 물을 것” 서병수에 날선 비판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서병수 부산시장이 17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일보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2주기 토크콘서트'에서 떨어져 앉아 있다. © News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친박이 지금 자동 사망절차로 가고 있다”며 친박세력을 힐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김영삼을 이야기하다’ 토크콘서트를 마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친박청산’에 대한 질문에 “사망절차로 가고 있는데 뭘 그렇게 묻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최경환 의원이 결백 주장하면서 할복을 얘기한다는 질문에는 “최 의원한테 물어봐야지 내가 할 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 대표는 최경환, 원유철, 이우현 의원 등 친박계가 잇따라 검찰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1998년 DJ(김대중 전 대통령) 때 우리당 의원들의 뒷조사를 해 36명의 의원을 빼앗아 간 적이 있다”며 “현 정부가 그 수법을 그대로 동원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을 ‘적폐정당’으로 뒤집어 씌우려는 게 아닌가라고 본다”며 “당내 정치보복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대표 친박인사 중 한 명이자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서병수 시장을 향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이날 홍 대표와 서 시장은 행사에 앞서 악수를 하며 “안녕하십니까”라는 가벼운 인사만 나눈 채 떨어져 앉아 불편한 관계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홍 대표는 서 시장과의 관계를 묻자 “서병수 부산시장은 중앙당이 아닌 부산시민이나 신경 써라”고 비판했다.

이어 “친박을 청산한다고 하지만 친박 핵심 중 하나인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현재 추세라면 인천은 경선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 시장의 낮은 지지율을 꼬집었다.

이어 ‘현역 단체장의 재신임을 묻고 당선 가능성이 낮으면 경선에서도 배제하겠다’는 공천 방향을 재확인하며 “당선 가능성이 없는 현역을 신인과 경선에 붙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뿐더러 본선에서 이길 가능성도 없다”며 “이럴 경우 신인 중에서 경선을 할지, 전략공천을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부산시장 여론조사 결과 서 시장이 당내 1위를 차지했지만, 여당 후보군에 모두 패배한 것으로 드러난 것을 염두한 발언이다.

또 ‘서 시장 대안이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언론이 서 시장 대안이 없다고 해서, 있다고 한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대안은 밝히기 힘들다”고 넘겼다.

최근 박민식 전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며 경선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자기 지역구나 잘 관리해라. 룰은 중앙당이 정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의 입당에 대해서는 “문 닫았다”고 가능성을 배제했다.

홍 대표는 “부산 민심이 예전 지지율의 70%는 회복됐다”며 “친정부 성향의 여론조사는 믿지도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토크콘서트에서 홍 대표는 “당사에 전직 대통령 3분의 사진을 걸었다”며 건국시대 영웅 ‘이승만’, 조국 근대화 시대 영웅 ‘박정희’, 민주화 시대 영웅 ‘김영삼’ 대통령 3명을 소개했다.

이어 “이 나라를 세우고,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이 땅에 민주화를 가져온 세 분의 대통령이 있는데도 그 분들의 업적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비록 독재정권으로 끝났지만, 이 분들의 업적이 폄하되고 저평가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며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등은 어느 대통령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김 전 대통령을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이종혁 최고위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을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 장제원·유재중·윤상직 등 현역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해 홍 대표의 위세를 느낄 수 있었다.

행사에 앞서 오후 2시쯤 홍 대표가 부산일보사 앞에 나타나자 70대 여성 A씨가 “박근혜를 구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외치며 홍 대표에게 물을 뿌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했으나 별다른 피해가 없어 훈방 조치했다.

(부산ㆍ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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