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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靑의전팀과 ‘실랑이 아닌 실랑이’ 벌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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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靑의전팀과 ‘실랑이 아닌 실랑이’ 벌인 사연은

뉴스1입력 2017-11-14 17:53수정 2017-11-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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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맞는 거 성의있게”…결국 문 바깥에서 러 총리 마중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청와대 의전팀과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29분쯤 먼저 회담장으로 입장해 메드베데프 총리를 기다렸다. 문 대통령과 동행한 참모진들은 각자의 자리를 찾아갔고, 문 대통령은 우리측 통역과 잠시 대화를 나누다 메드베데프 총리를 맞기 위해 회담장 안쪽 문앞에 섰다.

문 대통령은 그러던 중 ‘의문’이 들었다. 이왕 맞이한다면 한발짝만 더 나아가 바깥에서 마중하면 더욱 보기가 좋을텐데, 왜 굳이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지가 궁금했던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에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그런데 우리는 왜 여기 있는 건가”라며 “복도에서 (메드베데프 총리와) 같이 들어오면 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의견을 거듭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어차피 기다리는 거, 복도에서 (메드베데프 총리와) 같이 들어오면 되는 거지”라며 “요 앞(문밖)에 있으면 되지, 이왕 맞는 거 성의있게 하면 되지”라면서 문밖으로 나가려 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들은 경호 등의 이유를 들어 ‘문 대통령이 회담장 바깥이 아닌 내부에서 메드베데프 총리를 기다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상황설명을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어차피 서있는데…”라며 웃음지었다.

예기치 않은 ‘좀 더 성의있는 의전’에 대한 문 대통령의 굳은 의지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만류가 부딪히는 돌발상황에 기다리던 참석자들도 다같이 웃음이 터졌다.

문 대통령은 결국엔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켰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에도 다시 “의전 같은 것도 바뀌어야 해, 성의있게 하려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메드베데프 총리를) 밖에서 맞이하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기다렸다는듯 회담장 밖으로 나가 메드베데프 총리를 기다렸다. 문 대통령은 이후 11시36분쯤 도착한 메드베데프 총리와 문앞에서 악수를 나눈 뒤, 회담장으로 함께 입장했다.
(마닐라·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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