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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수원, 사택 골프연습장 건설비 15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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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수원, 사택 골프연습장 건설비 157억”

뉴스1입력 2017-10-23 17:04수정 2017-10-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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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택 내 골프연습장 감사해 근무태만 점검해야”
지난 20일 울산 울주군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현장. © News1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원 사택에 야외 골프연습장을 건립하면서 157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해 ‘호화 연습장’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원자력본부 사택 내 골프 연습장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수원 사택 내 골프연습장은 총 5개였으며 골프장 전체 연면적 4376.39제곱미터(㎡), 건립에 소요된 비용도 157억4140만7000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립비용은 새울원자력본부 ‘해오름골프연습장’이 78억3790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월성원자력본부 ‘월성사택 골프연습장’ 32억8129만5000원, 한울원자력본부 ‘나곡사택 골프연습장’ 32억67363만5000원, 한빛원전본부 ‘한빛사택 골프연습장’ 9억9956만8000원, 무주 양수발전소 ‘무주양수골프연습장’ 3억5500만원 순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 측은 신고리원전 5·6호기 부대공사비용으로 해오름골프연습장이 건립된 것을 확인하고 “한수원 이사회와 감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측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정률이 28.8%임을 감안할 때 원전 공사는 뒷전인 채 약78억4000만원짜리 골프연습장부터 건설했다고 비판했다.

한수원은 2012~2016년 사택 내 골프연습장 3곳에서 발생하는 전기요금 2억4800만원 가량을 지원하기도 했다. 새울원자력본부 해오름 골프연습장의 경우 2017년 6월에 건립돼 전기료 지원에서 제외했으며 무주양수골프연습장에 대한 전기요금 지원은 없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안정적 전력생산을 책임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전기 절약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직원들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횟수의 제한 없이 골프장을 이용한다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모럴헤저드”라고 지적했다.


한수원은 골프연습장 건립 사유로 ‘사내 복리후생 규정 등에 근거해 격오지에 위치한 발전소 직원의 복지향상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기 위해 건립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정훈 의원은 “전력생산을 하는 발전사인 한수원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조명을 켜가면서 관리자도 없이 수시로 골프를 치는 것이 안정적 전력공급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수원 사택 내 골프연습장과 사내 골프회원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도덕적 해이와 근무태만을 지적할만한 이용자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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