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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승부수 통했다…日 중의원 선거 출구조사서 자민당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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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승부수 통했다…日 중의원 선거 출구조사서 자민당 ‘압승’

뉴시스입력 2017-10-22 20:02수정 2017-10-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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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단독으로 최소 253석에서 최대 300석 확보 예상
연립정당 공명당 포함시 개헌 발의 가능 310석 이상도 가능
극우 희망의 당 아닌 진보 성향 입헌민주 제2당 이변도
중의원 해산을 전격 단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승부수가 통했다.

22일 일본 전국 약 4만700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제48회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단독으로 253석에서 최대 300석을 얻어 정권유지에 필요한 과반 의석(233석)을 확보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립정당인 공명당도 최소 27석에서 최대 36석을 얻는 것으로 나와 평화헌법 개정을 위해 필요한 310석 이상 확보가 여권 단독으로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베 총리가 내년 가을에 있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세번째 연임에 성공, 오는 2021년까지 임기가 연장될 경우 개헌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아베 총리는 일본 전후 정치사에 최장 총리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공영 NHK 방송은 이날 투표가 끝난 오후 8시 직후 자민당이 최대 310석 이상 확보한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TBS, 아사히TV 등 민영방송들도 자·공 연립이 310석 이상 의석을 확보한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내보냈다.

아베 총리는 자신과 부인 아키에(昭?) 여사의 사학스캔들로 지난 7월 지지율이 20%대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북한의 잇단 도발에 강경하게 대처하면서 지지율이 40%대로 회복됐다. 그러자 그는 지난 9월28일 중의원 해산을 단행하고 총선에 나섰다. 지지율이 회복 단계에 있을 때 총선을 치뤄 정권 유지를 위한 기반을 제대로 다지겠다는 계산이었던 것이다.

이베 총리는 지난 10일 선거 공시 직후에는 이번 선거의 목표를 “자·공 연립을 통한 과반 의석(233석) 유지”라고 밝혔다. 선거 공시 전 아베 총리의 중의원 해산설이 흘러나오자 지난달 25일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희망의 당을 창당했고, 아베 총리의 대항마로 돌풍을 일으킬 것이란 예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희망의 당에 대한 일본인들의 지지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이 같은 여론조사는 이번 출구조사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출구조사 결과대로 집계된다면 자민당은 단독으로 정권 유지에 성공할 뿐만 아니라 개헌 발의 의석도 여유있게 확보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되는 것은 민진당 출신 15명이 만든 진보적 성향의 입헌민주당이 제2당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입헌민주당은 NHK 출구조사에서 44석에서 최대 67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왔다. 반면 희망의 당은 최소 33석에서 최대 57석을 획득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입헌민주당은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대표가 지난달 28일 이번 선거에서 희망의 당에 합류하기로 발표한 데 대해 반발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가 지난 2일 창당한 신생정당이다.

민진당 시절 마에하라 대표와 대표 경선을 치룬 적 있는 에다노 대표는 민진당 내 대표적인 진보적 인사였다. 자위대의 근거를 헌법에 명기하는 자민당의 개헌 공약에 반대하고, 원전 제로를 주장한다. 북핵 문제도 외교력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따라서 입헌민주당이 총선 이후 정국에서 아베 총리를 중심으로 한 자민당의 독주를 어떤 식으로 견제해낼지 주목된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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