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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의원, 바른정당과 통합 “찬성” 18명 “반대”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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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의원, 바른정당과 통합 “찬성” 18명 “반대” 11명

장관석기자 , 최고야기자 입력 2017-10-21 03:00수정 2017-10-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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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의원 40명중 35명 응답… 6명은 “입장 유보”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만난 홍준표-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움직임에 대해 “보수, 진보, 영남, 호남에서 모두 배척받는 기형적인 정당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통합의) 공론화 과정은 국정감사 이후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국민의당 의원의 절반가량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은 전체 응답자의 30% 수준이었다.

동아일보가 20일 국민의당 의원 40명을 상대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찬성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35명) 중 18명(51.4%)이 찬성했고, 11명(31.4%)이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명(17.2%)은 입장을 유보했다.

찬성 의견을 밝힌 의원은 권은희 송기석 신용현 이동섭 이언주 주승용 최명길 의원 등 18명이다. 찬성표를 던진 김관영 의원은 본보에 “조그만 차이로 제3지대 중도 확장의 가능성이 죽는다면 그 차이를 극복하는 게 맞다”며 “유승민 의원도 통합 의사가 있다면 안보 문제 등에 대해 유연한 발언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정 의원은 “무조건적인 대화만을 주장하는 극단적 햇볕론자가 당의 주류는 아니다”고 했다.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의원은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유성엽 장병완 이용주 최경환 박주현(비례) 이상돈(비례) 의원 등 11명이다. 이상돈 박주현 의원 외에는 모두 호남 지역구 의원이다.

천정배 의원은 “중도세력으로서 광범위한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평야를 버리고, 굳이 산골짜기로 들어가는 것은 패망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용주 의원은 “바른정당도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에 책임 있는 사람들로 정체성이 다르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이 언제부터 원칙의 정치였느냐”고 지적했다. 박준영 의원은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것도 힘든 일”이라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통합에 전제조건을 다는 것을 보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선숙 박주선 이용호 의원 등 6명은 입장을 유보했다. 대신 박주선 의원은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선거에서 당선돼 몸만 빠져나온 게 바른정당 아니냐. 국민의당은 민주당에서 갈라진 정당인데, 결국 ‘한 지붕 세 가족’이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에 통합을 둘러싼 움직임도 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이번 주 유 의원을 접촉하기 위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파 사이에서는 당 대 당 통합의 조건이 하나둘씩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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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 의원이 안 대표에게 박지원 의원의 출당을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제가 안 대표에게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박지원 의원의 출당을 요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저와 안 대표가 곧 만날 거라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유 의원을 향해 “왜 갑자기 국민의당을 넘보실까요”라며 “국민의당에 햇볕정책과 호남을 버리라는 요구는 유 대표께서 먼저 강경 대북정책과 영남을 버리면 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또 유 의원이 자신의 출당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면 주제넘은 망언이다”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날 오후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활발해지자 다당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그와 함께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도 많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려는 길에 악의적인 방해는 사라져야 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장관석 jks@donga.com·최고야 기자
#국민의당#바른정당#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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