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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또 ‘서랍장 사고’ 유아사망…부모, 이케아 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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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또 ‘서랍장 사고’ 유아사망…부모, 이케아 문책

뉴스1입력 2017-10-20 16:19수정 2017-10-2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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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숨진 2세 부모 “이케아, 리콜 홍보 부족”
지금껏 유아 8명 숨져…시민단체, 비판 공동성명
미국에서 리콜 대상으로 지정된 이케아 서랍장에 2세 남자아이가 깔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아이의 부모는 이케아에 책임을 묻고 나섰다.

미 NPR방송과 유가족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부모가 낮잠을 재우려고 눕혀놓은 두살배기 조지프 두덱은 이케아가 판매한 3층짜리 ‘말름’(MALM) 서랍장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이 서랍장은 지난해 6월 리콜 대상으로 지정된 제품으로, 이는 앞서 다수의 유아가 해당 제품에 유사한 방식으로 깔려 숨지면서 나온 조치였다. 이케아는 서랍장에 대한 환불 또는 서랍장을 지탱할 수 있는 수리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조지프의 부모는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부모의 변호인인 대니얼 맨 변호사는 주장했다.

맨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조지프의 죽음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일”이었으며 이케아의 리콜 사실이 “형편없고 효과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케아는 유가족에게 애도의 말을 전하고, 리콜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 전역을 대상으로 한 홍보 캠페인과 고객들에게 수백만통의 이메일을 보낸 점 등을 노력의 예시로 들었다.

하지만 현지 소비자 단체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8명의 어린이가 이처럼 리콜 서랍장에 깔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와 일부 미 언론도 이케아에 책임론을 제기했다.


NPR은 이케아가 지난 6월 리콜 대상인 2900만개의 서랍장 가운데 얼마가 회수됐거나 적절히 보수됐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앞서 필라델피아 매체 ‘인콰이어러’는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보고서를 인용, 리콜이 시작된 뒤 반년 동안 전체 리콜 대상의 불과 3%에 해당하는 서랍장(약 88만2500개)만이 회수되거나 보수를 거쳤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케아는 보도의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하면서 이 서랍장이 수십년간 판매된 점을 근거로 “얼마나 많은 서랍장이 아직도 사용 중인지 아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명했다.

미국 소아과학회와 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들은 이케아가 고객들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참여한 비영리단체 ‘키즈 인 데인저’의 낸시 카울스 대표는 “우리는 이보다 더 잘해야만 한다. 이 서랍장은 아이 침실에 있는 지뢰다”라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인 ‘말름’ 서랍장은 영유아가 당길 시 넘어지면서 사망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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