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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메이저 망친 ‘역대급 운영 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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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메이저 망친 ‘역대급 운영 미숙’

김종석기자 입력 2017-10-20 03:00수정 2017-10-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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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챔피언십 프린지 짧게 조성… 그린과 혼동돼 선수들 무더기 벌타
면책 조치하자 다른 선수들이 반발… 최혜진, 우여곡절 끝 첫날 공동선두
김자영(오른쪽)과 김지영(가운데)이 KB금융스타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그린과 프린지 구분을 둘러싼 벌타 논란에 대해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운영 미숙에 따른 무더기 벌타 논란 속에 일부 선수의 거센 반발로 얼룩졌다.

19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 오전 7시 50분 인코스로 출발한 슈퍼 루키 최혜진(18·롯데)은 10번홀과 13번홀에서 프린지(그린 주변에 띠 모양으로 잔디를 짧게 깎아 놓은 지역)에서 공을 집어 든 뒤 마크를 한 것으로 지적돼 골프 규칙 18조 2항에 따라 1벌타씩 2벌타를 받았다.
벌타 논란과 면책 결정에 반발한 KLPGA투어 일부 선수들이 19일 오후 11시가 넘은 시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 클럽하우스에 모여 논의를 하고 있다. 골프인 제공

최혜진의 규칙 위반은 프린지를 너무 짧게 조성해 육안으로 그린과 구별하기 힘들었기 때문. 오전 조 선수 대부분은 “그린인 줄 알고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17번홀에서 프린지에 생긴 볼 자국을 보수했으며, 같은 조 수전 페테르센도 공을 집었다. 벌타를 받은 2명과 관련 사실을 자진 신고한 4명 등 6명 외에 다른 선수들도 규칙을 제대로 지키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KLPGA 측은 사전에 개선 조치를 내리지 않아 혼란을 키웠다. 뒤늦게 오후 조 출발에 맞춰 프린지 구별을 위한 흰색 점을 홀마다 찍었지만 오히려 선수들이 다른 조건에서 플레이하게 돼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사전 인지를 못 한 명백한 실수다. 내가 책임지겠다. 해당 선수에게는 면책 처분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벌타 논란과 면책 결정에 반발한 KLPGA투어 일부 선수들이 19일 오후 11시가 넘은 시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 클럽하우스에 모여 논의를 하고 있다. 골프인 제공

하지만 이번에는 오후 조 선수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어났다. KLPGA 면책 처분에 근거가 없다며 벌타를 다시 주거나, 1라운드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외부에 있던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이 이날 오후 9시 넘어 골프장을 찾아 클럽하우스에 남아 있던 선수 대표를 만나는 등 홍역을 치렀다. KLPGA 관계자는 “파행은 피했다”며 2라운드를 치르겠다고 전했지만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최혜진은 6언더파로 하민송, 정슬기와 동타가 됐다. 2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 박인비는 40위(이븐파)에 머물렀다. 시즌 상금 랭킹 1위 이정은은 1타 차 공동 4위다.
 
이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운영 미숙#kb금융챔피언십 면책 처분#최혜진 규칙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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