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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박근혜정부 시절 국조실장 그만둔 이유는 철학-소신 펼칠수 있는 여건 안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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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박근혜정부 시절 국조실장 그만둔 이유는 철학-소신 펼칠수 있는 여건 안됐기 때문”

이상훈기자 입력 2017-10-19 03:00수정 2017-10-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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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신동아 인터뷰
“경제문제, 진영논리 갇히면 안돼… 대기업 투자-고용위해 규제 해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그만둔 것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철학과 소신을 펼칠 여건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대기업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해 패키지로 규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18일 발간된 신동아 11월호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투병했던 큰아들을 간병하면서 아내와 내 건강이 모두 좋지 않다는 이유를 댔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조실장은 장관급의 중요한 직책인데, 내가 소신을 갖고 하고 싶은 일이 아닌 남이 시키는 일을 그저 하는 것이라면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전 정부 때 고위직을 지냈지만, 문재인 정부 부총리로서 생각해 보니 시키는 일만 하느라 자신과 맞지 않았다는 점을 드러내놓고 밝힌 것이다.


박근혜 정부 초대 국조실장이었던 김 부총리는 2014년 6월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유임되고 한 달여 뒤에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의를 밝힌 김 부총리는 이듬해 2월 아주대 총장에 취임했다.

김 부총리는 현재의 한국 사회에 대해 “여전히 이념과 진영 논리에 갇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진보-보수의 이분법적 프레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저성장,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에 지나친 이념논쟁, 정쟁(政爭)이 들어가면 안 된다. 경제만큼은 도식화된 진영 논리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총리가 내년 예산안 편성에서 단행한 11조5000억 원의 예산 구조조정은 국토교통부 예산 삭감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재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사회간접자본(SOC) 감축 방침으로 4조2432억 원의 예산이 삭감됐다. 청와대도 대통령비서실 경호처 등의 삭감으로 101억 원의 예산이 깎였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김동연#박근혜 정부#문재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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