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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허든 “고진영 LPGA서도 통해… 기꺼이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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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허든 “고진영 LPGA서도 통해… 기꺼이 도울 것”

김종석기자 입력 2017-10-17 03:00수정 2017-10-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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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착 외국인캐디 딘 허든, 신지애-전인지-김효주 등도 인연… 지금까지 한국선수 34승 거들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한 고진영(오른쪽)과 캐디 딘 허든.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제공
“딘과 나는 정말 좋은 궁합인 것 같아요.”

15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승리를 확정지은 뒤 185cm, 115kg인 캐디 딘 허든(53·호주)의 육중한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았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그는 허든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걸 빼놓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 초반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준 고진영은 허든과 많은 대화를 하며 긴장감을 풀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딘은 굉장히 냉철하고 현실을 직시한다. 실수를 잊어버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해준다.”

이날 인천 공항신도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우승 뒤풀이에 고진영은 허든을 초청해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갈비 파티를 가졌다. 허든은 “하도 기분이 좋아 하이트 맥주를 얼마나 마셨나 모르겠다”며 웃었다.

허든은 고진영을 비롯한 한국 선수의 특급 도우미로 불린다. 신지애, 유소연, 서희경, 장하나, 전인지, 김효주의 캐디를 맡은 뒤 지난해부터 고진영과 인연을 맺었다. 고진영이 지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한 데는 허든의 역할도 컸다는 평가다.

선수 출신으로 1992년부터 캐디로 일한 허든은 개인적으로 이번 고진영의 우승이 캐디로서 합작한 통산 50번째 타이틀이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선수의 34승을 거들었다. 지난해 인천의 방 3개짜리 아파트를 장만해 한국에 둥지를 마련한 허든은 고진영의 활약 속에 2년 연속 1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게 됐다.

허든은 LPGA투어 캐디를 관두고 한국으로 건너오게 된 데 대해 “이동 거리가 너무 멀고 컨디션 유지 등이 쉽지 않다. 이제는 모두 돌아가셨지만 당시 부모님 건강이 악화돼 힘든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이번에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고진영이 LPGA 진출을 결정한 뒤 허든에게 동행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허든은 “진영의 실력은 이미 검증받았다.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고, 이번엔 LPGA 코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어딜 가더라도 잘할 수 있는 실력이다. LPGA투어에 간다면 기꺼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고진영#외국인 캐디#딘 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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