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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영학, 성욕 해소 목적으로 딸친구 지목해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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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영학, 성욕 해소 목적으로 딸친구 지목해 범행”

뉴스1입력 2017-10-13 08:56수정 2017-10-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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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역할 필요하다’ 딸에 친구 데려오라 시켜”
“수면제 음료 직접 제조…깨어나자 우발적 살해”
'어금니 아빠' 이모(35)씨의 딸 이모(14)양. 2017.10.12/뉴스1 © News1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범행동기가 성적욕구 해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범행 전날 딸에게 “엄마가 죽었으니 엄마 역할이 필요하다”며 피해자 A양(14)을 유인하도록 시켰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이영학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씨가 딸에게 ‘엄마가 죽었으니 엄마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친구 A양이 착하고 이쁘니 A양을 데리고 와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엄마 역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 경찰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아빠가 딸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다”며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를 토대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범행동기를 성적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영학은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며 “초등학교 때 집에 놀러왔던 딸의 친구가 범행대상이었다”고 밝혔다.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이씨는 ‘아내 죽음으로 성관계 대상이 소멸된 스트레스로 A양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딸 이양도 이씨의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엄마라는 개념 속에는 부부생활이 포함돼 이양이 (성추행을) 예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양은 지난달 30일 A양을 유인해 집에 도착했을 당시 수면제가 든 음료를 직접 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에 이씨는 딸에게 ‘친구가 오면 수면제 음료를 먹이라’고 주문한 상태였다. 이씨는 음료 한병 당 수면제 알을 2~3정씩 넣는 방식으로 범행도구를 직접 제조했다.


경찰은 “당시 이양은 A양이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하자 평소 이씨가 먹던 수면제 두정을 더 건네줬다”며 “자신이 먹다 남은 수면제 음료 반병도 마저 피해자에 먹였다”고 말했다.

이양에 대한 경찰의 심리분석 결과 이씨와 ‘강력한 심리적 종속관계’를 맺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로부터 유전병을 물려받는 등 아버지에 대한 맹목적 믿음이 있다고 경찰을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살인·추행유인·사체유기·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지난달 30일 딸 이양에게 A양을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한 후 사전에 준비한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였다. 이후 이영학은 잠든 A양의 옷을 벗기고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영학은 다음날인 1일 오후 12시30분 잠에서 깨어난 A양이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넥타이와 수건 등을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당일 오후 9시30분쯤 딸 이양과 함께 A양의 시신을 강원도 영월 소재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씨는 딸 이모양(14)과 함께 A양을 집으로 유인할 것을 계획하고 범행 전날인 29일 수면제를 담은 음료수병을 냉장고에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다음날 이양은 친구 A양에게 ‘집에서 영화를 보고 놀자’며 전화연락을 해 유인했다.

국립수사과학연구원 부검 결과 A양의 사망원인은 끈에 의한 교사(경부압박질식사)였으며, 혈액에서는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영학의 지인 박모씨(36) 또한 이영학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범인도피·은닉)로 함께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아울러 이영학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추행유인 및 사체유기)를 받는 딸 이모양(14)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영학과 지인 박씨에 대한 수사를 끝내고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며 “딸 이양에 대해서는 검찰과 신병처리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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