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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실수사 12시간…‘성불구’ 이영학, 성추행하다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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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실수사 12시간…‘성불구’ 이영학, 성추행하다 살해

뉴스1입력 2017-10-13 04:09수정 2017-10-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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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에서 깨어난 피해 여중생 저항하자 죽여
경찰 피해 여중생 가족과 통화할 때 이미 유기
'어금니 아빠' 이영학. 서울지방경찰청은 12일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영학(35)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SNS)2017.10.12/뉴스1 © News1
실종신고 접수부터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에게 피해 여중생 A양(14)이 살해될 때까지 12시간. 경찰이 미흡한 초동 대응으로 일관하는 동안 A양은 이씨에게 잠든 상태에서 성추행을 당하다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영학은 지난달 29일 딸 이모양(14)에게 “A양을 집으로 데려와 수면제를 먹이자”는 취지로 얘기했다. 이후 30일 딸 이양은 친구 A양을 집에 데려왔고 이씨가 시킨대로 준비된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했다.

이영학의 엽기적인 범행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딸과 함께 잠든 A양을 안방으로 옮긴 이영학은 A양의 옷을 벗긴 후 신체를 더듬는 등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학은 다음날 1일 A양이 수면제에서 깨어날 때까지 이런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딸 이양이 집을 비운 1일 오전 11시53분부터 오후 1시44분 사이를 살해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영학은 수면제 약효가 떨어져 잠에서 깨어난 A양이 저항하자 넥타이 같은 끈 종류로 추정되는 도구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이영학이 A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영학은 성기능에 문제가 있어 성행위는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의 시신 부검결과 정액이 발견되지 않는 등 성폭행 흔적이 없었던 이유다.

A양이 심지어 평소 친했던 친구 이양의 집에서 이영학의 엽기 행각 피해자가 되고 있는 동안 경찰은 실종신고 이후 21시간여 동안 A양의 소재 파악을 위해 A양 부모와 통화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1일 오후 9시 A양 어머니와 통화를 하고 나서야 이양과 A양이 만났던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경찰이 A양 어머니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달받았을 당시는 이미 이영학이 A양을 살해하고 딸과 함께 시신을 강원도 영월 소재 야산에 유기할 때였다.


한편 이양은 아버지 이영학과 30일 오후 12시20분 잠든 친구 A양을 안방에 옮겨놓고 외출한 뒤 다시 집에 돌아와서도 A양을 찾지 않았다. 이양이 아버지 이영학의 범행을 몰랐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아직 검찰 송치까지 시간이 남은 A양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이날 오전 이영학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전날(12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양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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