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황당 발언…“문 대통령 같은 남편 있었으면” “한국서 결혼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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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2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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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씨.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서해순 씨.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양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같은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서 씨는 서연 양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앞서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는 서해순 씨를 딸 서연 양의 사망 관련 유기치사와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날 서 씨는 "만일 서연이가 살아있어서 결혼을 한다 했으면 절대 안 시켰을 것"이라며 "한국에선 결혼을 하지 마라. 결혼하니 여자는 시댁에 역할을 해도 나중에 잘못되면 다 여자 탓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혼자가 됐는데도 도와주지 않고, 재산 다 빼앗겼다"며 "저도 문재인 대통령 같은 든든한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했다.

서 씨는 "딸 죽음을 알리지 못한 것은 죄송하다"며 "정작 시댁 식구들은 서연이를 돌보지 않았다. 서연이 몫의 재산도 남겨주지 않았다. 만약 연락이 왔다면 서연이의 상황을 알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무슨 호화 생활을 하는 것처럼 알고 있는데 강남에 아파트, 빌딩 없다"며 "김광석 가족이 추모 사업을 20년간 했는데 남은 돈이 1억 5000만원 밖에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모 사업을 김광복 씨와 박학기 씨가 하신 걸로 안다"며 "앞으로 추모 사업 안 했으면 좋겠다. 저도 이번 기회로 서연이를 위한 장애재단을 설립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서 씨의 인터뷰 중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된 데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소름. 문재인 대통령 같은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니"(12ru****), "문재인 대통령 같은 남편 있었으면 좋겠다고? 할 말이 없네"(scbw****), "문재인 대통령 같은 남편 있었으면 좋겠다에 빵 터졌다"(dont****), "문재인 대통령이 남편이었으면 좋겠다. 사망한 김광석이랑 이혼하겠다?"(wind****)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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