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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100명중 7명은 3년내 도시로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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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100명중 7명은 3년내 도시로 유턴

최혜령기자 입력 2017-09-26 03:00수정 2017-09-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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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농촌경제硏 분석
절반 도시출신… 대부분 “농사 실패”
구직-자녀 교육 위해 떠나기도
귀농·귀촌으로 정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농사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농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고 섣부르게 농사에 나섰다가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귀농·귀촌 인구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농사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귀농·귀촌인 1039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조사한 결과 귀농·귀촌한 사람의 88.8%(923명)는 농촌에 정착했지만 6.8%는 정착에 실패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로 돌아간 사람들이 실패 이유로 꼽은 가장 큰 요인은 ‘농사 실패’였다.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거나(17.4%) 자녀교육 때문에 떠난 경우(13.0%)가 뒤를 이었다. 건강 악화로 병원 등 의료시설을 찾아 도시로 이주한 경우도 13.0%에 달했다.


도시 출신과 농촌 출신 귀농인을 비교하면 도시 출신일수록 처음 터를 닦은 곳에 정착한 비율보다 다른 농촌지역으로 이주하거나 귀농·귀촌을 포기하고 아예 도시로 돌아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른 농촌으로 이주한 사람의 절반 이상(63.6%)은 도시에서 귀농·귀촌을 한 사람들이었다. 도시로 돌아간 사람의 55.1%도 도시 출신이었다. 농촌진흥청은 “농촌 출신은 부모의 농사 기반을 승계하거나 농촌 정서를 아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이주가 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귀농한 곳에서 다른 농촌으로 이주한 사람은 전체의 4.4%로 소수였지만 이들 중 24.4%는 40세 미만이었다. 윤순덕 농진청 연구관은 “2030세대 귀농·귀촌인은 농촌 정착에 어려움이 있어도 바로 도시로 돌아가기보다 다른 농촌에 이주해 정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농촌으로 이사하는 이유로는 새로 농지를 마련하거나(38.9%) 농지 주변으로 옮겨 가기 위해서(30.6%)를 꼽았다.

이번 조사 대상은 2014년 이전에 귀농한 사람이었다. 1차 전화 조사를 거친 뒤 미응답자는 다시 전화 조사하거나 직접 방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귀농#도시#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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