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43명 추가 공개
경제팀 8명은 강남에 부동산
非경제 분야선 강경화 35억 신고…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 63억 최고
문재인 정부 첫 ‘경제팀’은 평균 23억 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과 지난달 25일 관보에 공개한 경제 관련 고위공직자 12명의 재산등록 결과다.
이에 따르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그리고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과 정책실 비서관 등 경제 분야 고위공직자 12명의 평균 재산은 23억4050만 원이었다.
이들 12명 중 8명은 서울시 ‘강남 3구’인 강남 서초 송파에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 자택을 보유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을 비롯한 8명은 금융기관에 5억 원 이상을 맡겼다.
김 부총리는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등 12억1856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예금은 11억5034만 원이었다. 배우자 이름으로 투자한 일부 주식(964만 원 상당)을 빼면 직접 주식투자를 한 것은 없었다. 김 부총리는 부채 2억2047만 원을 포함해 전체 재산은 21억6769만 원이라고 밝혔다.
김 공정거래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를 비롯해 부동산 자산 10억910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신고한 총 재산은 예금(15억6567만 원)을 포함해 18억267만 원이었다. 김 위원장은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배우자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를 포함해 17억858만 원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금융기관에 31억3171만 원을 맡겼고 KG이니시스, 포스코켐텍, S&T모티브 등 주식에도 4억9898만 원을 투자했다. 김 보좌관은 모두 54억362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날까지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경제 분야 고위공직자는 지난달 재산이 공개된 장하성 정책실장이다. 장 실장은 예금 23억3174만 원과 주식 53억7005만 원 등 재산 93억1962만 원을 신고했다. 장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삼성SDI, 기아자동차, 네이버를 비롯한 50개 넘는 기업에 투자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고위공직자는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이다. 김 비서관은 서울 광진구 능동에 아파트(2억4800만 원) 한 채를 가지고 있었으나 부채가 2억2406만 원이었다. 순자산은 8429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22일 공개된 비경제 분야 고위공직자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재산 35억4242만 원을 신고했다. 강 장관은 자신 이름으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다세대주택 등 부동산 19억526만 원을 신고했다. 강 장관 가족은 예금 5억4212만 원을 가지고 있고 배우자는 3456만 원짜리 요트가 있다고 신고했다.
이날 공개된 고위공직자 43명 가운데서는 신현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아파트 등 부동산만 32억3622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37억1337만 원) 등을 포함해 전체 재산은 63억8818만 원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