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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中매체가 체제 위협…내정간섭 마라” 이례적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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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中매체가 체제 위협…내정간섭 마라” 이례적 비난

뉴스1입력 2017-09-22 14:29수정 2017-09-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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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2일 중국 언론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강하게 비난했다. 최근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대한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창피를 모르는 언론의 방자한 처사’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조선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걸고 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압박 광증이 극도에 달한 때에 중국의 일부 언론들이 우리의 노선과 체제를 심히 헐뜯으며 위협해 나섰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민일보’, ‘환구시보’, ‘인민인망’, ‘환구망’ 등 중국 매체들을 언급하며 “조선의 핵무기 보유의 합법성과 국가핵무력 강화의 자위적 성격을 외면한 채 감히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른 격’, ‘자기 목에 걸어놓은 올가미’로 모독한 것도 모자라 ‘서산낙일(세력이나 힘 따위가 기울어져 멸망하게 된 판국)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망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은 조선반도 핵 문제의 본질과 조선의 핵 보유로 하여 변화된 현 국제 정치 현실을 제대로 볼 줄도 들을 줄도 표현할 줄도 모르는 눈 뜬 소경, 멀쩡한 농아의 행태로밖에 달리는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또 “‘좋은 이웃’에 대해 논한다면 할 말은 조선이 더 많다”며 “중국이 1960년대에 진행한 첫 핵시험을 두고 당시 소련과 미국은 물론 온 세계가 규탄성명을 낼 때 유독 국가의 정부 성명으로 적극 지지해주고 힘을 실어준 좋은 이웃이 바로 조선”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중국이 그 누구에게로 갈 때 납작 엎드리고 갔다고 해서 조선도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으며 그걸 배우라고 강요할 필요는 더욱 없다”며 “언론의 사명을 망각하고, 내정간섭을 공공연히 일삼는 중국 언론의 경솔한 행위는 미국에 추종해 조중 두 나라, 두 인민 사이에 쐐기를 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언론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지스러운 행위에 추종하느니보다 조선이 적대세력의 오만과 전횡을 어떻게 짓뭉개는가를 옆에서 지켜보기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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