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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움직인 소녀’는 오보…멕시코 당국 “존재하지 않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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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움직인 소녀’는 오보…멕시코 당국 “존재하지 않는 인물”

뉴시스입력 2017-09-22 11:32수정 2017-09-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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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참사를 겪은 멕시코에 희망의 신호로 떠올랐던 건물 잔해 속 생존자 소녀 ‘프리다 소피아(Frida Sofia)’의 이야기는 언론의 오보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엔리케 사르미엔토(Enrique Sarmiento) 멕시코 해군 차관보는 전날 “그녀(프리다 소피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르미엔토 차관보는 “우리는 언론 보도에서 이름이 알려진 소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며 “언론 보도 내용을 믿지 않으며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이번 강진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사망한 ‘엔리케 레브사멘(Enrique Rebsamen)’ 초등학교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대가 까딱거리는 소녀의 손가락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생존자가 12세 소녀 ‘프리다 소피아’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참사 현장 속 어린 소녀의 극적인 생존 가능성은 전 세계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하지만 멕시코 당국은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 중 착각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구조대원이 구조작업을 벌이다 건물 잔해 속에서 손가락의 움직임을 본 것으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학생과 직원 등 모두 25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당국은 현재 건물 잔해 밑에 1명이 더 갇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르미엔토 차관보는 “현재 학교 직원 한사람이 유일한 실종자”라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가 살아 있다는 아주 작은 가능성이 남아 있다하더라도 우리는 구조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즉각 ‘가짜뉴스’라는 태그를 내걸고 불만을 내놨다. 그들은 이번 해프닝으로 실제 실종자 구조작업에 주의가 분산됐다는 이유에서다.

멕시코 당국은 지난 19일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된 10여 곳에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최소 27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시티(137명), 모렐로스 주(73명), 푸에블라 주(43명), 멕시코 주(13명), 게레로주(6명), 오악사카 주(1명) 등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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