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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사상 최고의 초강경대응조치 심중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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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사상 최고의 초강경대응조치 심중 고려”

뉴스1입력 2017-09-22 06:57수정 2017-09-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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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연설에 성명…“늙다리 미치광이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
美,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 발표하며 지속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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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이날 자신의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명예 그리고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공화국의 절멸을 줴친(떠든) 미국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언급하며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나는 그래도 세계 최대의 공식 외교무대인 것만큼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가 이전처럼 자기 사무실에서 즉흥적으로 아무 말이나 망탕(되는대로 마구) 내뱉던 것과는 다소 구별되는 틀에 박힌 준비된 발언이나 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집권자는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발언은 고사하고 우리 국가의 ‘완전파괴’라는 역대 그 어느 미국 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댔다”며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레 짖어대는 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에게 권고하건대 세상을 향해 말을 할 때에는 어휘를 신중하게 선택해 상대를 보아가며 가려서 해야 한다”며 “우리의 정권을 교체하거나 제도를 전복하겠다는 위협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한 주권국가를 완전히 궤멸시키겠다는 반인륜적인 의지를 유엔 무대에서 공공연히 떠벌이는 미국 대통령의 정신병적인 광태는 정상 사람마저 사리 분별과 침착성을 잃게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를 앞두고 ‘정치문외한’ ‘정치이단아’라고 조롱하던 말을 상기하게 된다”며 “세계 모든 나라들을 위협공갈하며 세상을 여느 때 없이 소란하게 만들고 있는 트럼프는 한 나라의 무력을 틀어쥔 최고통수권자로서 부적격하며 그는 분명 정치인이 아니라 불장난을 즐기는 불망나니, 깡패임이 틀림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숨김 없는 의사표명으로 미국의 선택안에 대하여 설명해준 미국 집권자의 발언은 나를 놀라게 하거나 멈춰 세운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해주었다”며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제할 소리만 하는 늙다리에게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트럼프가 즐기는 수사학적 표현이 아니며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며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totally destroy)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북한을 향해 섬뜩한 경고를 날렸다. 또 북한 정권을 ‘타락한 정권’(depraved regime)이라고 부르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rocket man)이라고 조롱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자살 미션’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더해 21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담에서선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제3국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행정명령은 북한 기업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과 국제사회의 북한과 외국의 교역차단을 위해 북한에 다녀온 모든 선박과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에 입항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옵션 외에 최고 수준의 강도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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