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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북한 파괴 발언’ 김정은이 제일 좋아한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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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북한 파괴 발언’ 김정은이 제일 좋아한다 이유는?

뉴스1입력 2017-09-21 09:20수정 2017-09-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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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은 매일 주민들에게 미국이 우리나라를 파괴하려 한다고 주입시킨다. 이렇게 해서 김정은은 정권을 유지한다. 미국의 위협이 김정은 정권 유지의 가장 큰 자양분인 것이다.

그런데 진짜 이 같은 위협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주민들을 결속시켜 김정은에게 힘을 몰아 줄뿐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더욱 부추길 뿐이라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심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 우리 동맹을 수호해야 할 의무가 생긴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김정은 지칭)이 지금 자살행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들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시킬 것’이란 부분만 편집해서 수없이 방영해 주민들을 세뇌시킬 것이다.

한국 전쟁 이후 북한 정권의 가장 큰 버팀목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이었다. 미국은 한국전 당시 북한 주민 20%, 북한의 건물 80%를 파괴할 정도로 철저한 폭격을 가했다.

이에 따라 북한 주민들의 미국에 대한 적개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이같은 반미의식을 바탕으로 존재한다. 북한 정권은 반미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민들에게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을 확대재생산한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이 직접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이보다 더 좋은 선전 자료를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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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정은 정권은 북한을 파괴하려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핵미사일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는 정당성을 더욱 확보하게 된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언급하며 조롱했다. 이는 북한인의 단결을 더욱 자극할 것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최고 존엄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파괴 발언은 북한의 내부결속을 강화하고, 북한이 핵 및 미사일 실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명분만 줄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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