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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유학생들 안 받아준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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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유학생들 안 받아준다…이유는?

뉴스1입력 2017-09-20 14:01수정 2017-09-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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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갈무리

북핵 위기로 북중간 관계가 경색되자 중국의 대학들이 북한 출신 학생들에 대한 입학 쿼터를 제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부분 대학이 북한 학생들의 입학을 제한하고 있으며, 장학금도 신청도 받아주지 않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베이징 소재 한 대학에 따르면 북한 학생들에 대한 쿼터를 줄었으며, 특히 핵무기와 관련된 물리학과 과학 분야의 쿼터를 많이 줄였다.


이는 정부의 지시 때문이며, 어떤 정부 레벨에서 이러한 지시가 내려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또 북한 학생들에게 대한 감시의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이미 중국에 온 학생들을 돌려보내는 조치를 취하진 않지만 그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이 핵무기에 쓸 재료를 수집하는 것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더 일찍 했다면 북한 학생들의 등록을 아예 거부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미 학교에 등록한 뒤 북한이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이들을 돌려보내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내년 4월 학기부터는 북한 학생들을 아예 모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에 유학중인 북한 학생들은 최근 뚜렷한 이유 없이 장학금 지급이 중단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학생들은 주베이징북한대사관에 항의를 했고, 베이징 북한대사관은 학생들을 대신해 학교당국에 항의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태다.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후 중국 당국은 각 대학에 연락을 취해 북한 학생들의 현황을 파악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중 관계가 경색되기 전까지 중국은 북한학생들에게 최첨단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중국은 2013년 우수한 북한 학생들을 상대로 무료로 박사과정까지 마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었다. 북한의 학생들은 하얼빈이공대학 등 국방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 또는 연구기관에서 관련 기술을 연마할 수 있었다. 현재 중국에 유학하고 있는 북한 학생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에서 북한학생들을 지도해 온 한 교수는 북한의 유학생들은 보통 30대이며, 거의 기혼자로 탈북을 할 수 없도록 부인과 자식들은 북한에 볼모로 잡혀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에서 북한 학생들과 같이 공부를 했던 한 연구원은 “중국이 북한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을 가르쳐 준 것은 ‘제 발등을 찍는 격’이었다”고 말했다.

하얼빈이공대학의 국제학부 담당 교수인 친용은 “최근 당국으로부터 북한학생들에게 기술이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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