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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자식의 유학도 돈 벌 기회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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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자식의 유학도 돈 벌 기회로 이용한다

뉴스1입력 2017-09-20 10:55수정 2017-09-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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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장수 왕서방’의 기막힌 상재
SCMP 갈무리

‘비단장수 왕서방’이라는 말이 있다. 돈을 밝히는 중국인이라는 뜻이다. 돈만 밝히는 중국인에 대한 조롱도 담고 있지만 좋게 해석하면 중국인에게 상재가 있다는 의미다. 그런 중국인들은 자식의 미국 유학도 돈 벌 기회로 여긴다.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의 학부모들이 자식의 유학자금을 뽑기 위해 미국의 부동산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SCMP는 자식을 미국으로 유학 보낸 중화권의 학부모가 현명하게 투자하면 자식의 4년간 학비를 뽑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아파트 등 부동산을 대거 사들이고 있으며, 이는 중국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대만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에 아파트를 사서 방 하나를 자식이 쓰고 나머지 방은 임대를 놓아 임대료를 받는다. 그리고 유학이 끝나면 적당한 시기에 아파트를 처분한다. 가격이 내리면 더 보유하지만 가격이 올랐으면 곧바로 팔고 이익을 실현한다. 현명하게 투자하면 자식의 유학비를 뽑는 것은 물론 예상외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올 들어 8월까지 중화권에서 미국의 부동산을 매입한 금액은 약 317억달러(36조원)로, 이는 지난해 전체 273억달러에 비해 훨씬 높아진 수치다.

중국인들은 올 들어 4만여 채의 미국의 집을 구매해 지난해 전체 3만여 채를 이미 넘어섰다고 미국 부동산협회는 밝혔다. 현재 약 4만 명의 중화권 학생이 미국에 유학하고 있다.

뉴욕에서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안젤라 리는 “중국인들이 아파트를 대거 구매해 지역 부동산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명하게 투자하면 뉴욕이나 보스턴 같은 도시에서 4년간 약 4만달러 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이는 학비를 커버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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