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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블랙리스트 “김미화·윤도현, 젊은이들 좀비화에 앞장” …좀비화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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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블랙리스트 “김미화·윤도현, 젊은이들 좀비화에 앞장” …좀비화가 뭐지?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9-20 10:15수정 2017-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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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19일 검찰에 출석해 이명박 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 관련 피해자 진술을 마친 김미화는 조사 과정에서 해당 서류를 직접 확인하고 그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김미화는 이날 오후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 “저는 제 서류만 봤다. 그런데 엄청난 분량의 서류였다”며 허무함을 감추지 못 했다.

확인한 서류 중에는 ‘좀비’라는 표현이 쓰였다고 했다. “김미화, 윤도현 이렇게 쓰여있고 젊은 층 좀비화에 앞장을 섰다. 이렇게 되어 있었다”며 “좀비화는 뭔질 모르겠다”고 황당해 했다.

김 씨가 확인한 ‘MBC정상화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에는 당시 MBC에서 라디오를 진행하던 손석희 앵커의 이름도 있었다고. “그게 2010년 3월 2일날 기록이 되어있다. 김재철 신임 사장이 이제 오는데 이 취임을 계기로 시사 고발프로 제작진을 교체하라. 좌편향 프로그램 제작진 전면 쇄신. 진행자들 반드시 교체. 이렇게 써 있었다”라며 “손석희, 김미화 반드시 교체(라고 쓰여있었다)”라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2000년부터 13년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맡았다. 박건식 전 MBC PD 협회장에 따르면 백종문 당시 편성제작 본부장이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 등을 지속적으로 괴롭혔고, 손 앵커가 직접 백 전 본부장에게 “불만이 있으면 차라리 나에게 이야기하라”며 하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화 관련 프로그램에도 여러 불이익이 있었다.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여성부 광고가 붙은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여성부에 강력 항의를 하고 그것을 왜 그 프로그램에 붙였냐, 앞으로는 어떤 공익광고 또는 경제인 쪽에 연락해서 광고, 밖에서 하는 행사 모든 것에서 배제시켜라(라고 쓰여 있었다.)”라며 “정확하게 KBS, MBC 주최를 적어놨더라”라고 밝혔다.

김미화의 방송, 외부 행사에 대한 감시도 있었다고 전했다. “2009년부터 2012년 방송에 나올 때까지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며 밖에서 어떤 발언과 행동을 했는지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 작성 등을 한 국정원 내 조직이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라고 이름이 알려졌는데, 김미화는 해당 조직의 이름이 ‘연예인 건전화사업 테스크 포스팀’이었다고 전했다. 관련 서류에는 ‘좌파문화예술인 척결활동을 해라. 방송사 간부와 광고주 등에게 방송활동 차단을 강화해라. 그리고 비리를 적출하고 사회적 공분을 유도하라’는 내용이 쓰여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MBC 좌편향 출연자 조기 퇴출 확행. 이렇게 되어 있다. MBC 방송 제자리 찾기 일환으로 김미화를 하차시키고 소셜테이너 등 출연자 제한 근거 마련. 이렇게 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당시 아마 김여진 씨를 이야기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여진은 2011년 6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격주로 출연하기로 섭외가 되었지만 MBC가 ‘소셜테이너 출연금지법’을 만들면서 출연이 무산된 바 있다. 김여진은 홍익대 청소노동자 지원활동, 한진중공업, 반값 등록금 등 사회 이슈에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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