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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조 규모 인도 최장 해상교 수주…“일본 독식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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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조 규모 인도 최장 해상교 수주…“일본 독식 막아”

뉴스1입력 2017-09-20 08:05수정 2017-09-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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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해상교 2공구 건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국내 건설사 인도 인프라 건설 시장 점유율 높아질 것”
© News1

대우건설이 인도 최장 해상교 건설 수주전에서 일본 업체의 독식을 막아내며 수주에 성공했다.

애초 막강한 자금력을 내세운 일본의 싹쓸이가 예상된 수주전이었으나 대우건설은 기술력과 평판·가격 경쟁력 등을 내세워 핵심 공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한국 건설사들의 인도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 인도 현지 언론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인도 타타그룹 컨소시엄이 ‘뭄바이해상교(Mumbai Trans Harbor Link)’ 2공구 공사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U.P.S 마단 인도 뭄바이대도시개발청(MMRDA) 청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를 공식 확인했다.

뭄바이해상교 프로젝트는 인도 본토 나바 셰바(Nhava Sheva) 지역과 뭄바이섬 남부 세리(Sewri) 지역을 잇는 22㎞짜리 해상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인도에서 가장 긴 다리가 된다. MMRDA가 발주하는 인도 핵심 국책사업으로 총 예상 공사비는 1780억루피(27억6000만달러)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3조1400억원에 달한다.

공사 구간은 3개로 나뉘는데 핵심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1·2공구(총 18.2㎞) 구간이다. 전체 공사비의 85%가량이 이 구간에 투입된다. 나머지 3공구는 육상 연결 구간으로 난이도가 낮고 공사비도 적다.


대우건설이 공사를 따낸게 바로 핵심 구간인 2공구다. 대우·타타 컨소시엄은 2공구 입찰에 516억2000만 루피(약 9894억원)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발주처 예상금액인 490억루피보다 15% 높으면서도 전체 입찰업체 중 가장 경쟁력있는 가격이었다. 고도의 전략적인 입찰이었다는 평가다.

1공구 입찰에서는 일본 IHI인프라와 인도 L&T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공구는 L&T건설이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애초 이번 수주전은 일본 업체들이 모두 장악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공사비용의 85%를 저금리 차관으로 제공하는 등 일본 정부가 물량공세를 퍼부었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는 등 수주를 위해 공을 들였다.

이번 수주전에는 대우건설과 IHI인프라 외에도 SK건설, 일본의 스미토모미쓰이건설, 미국 플루어 등 세계 유력 건설사들이 인도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의 들러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건설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풍부한 교량 건설 경험과 기술, 해외건설 현장에서의 평판, 가격경쟁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도 내 최대 기업이자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타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우건설의 이번 수주로 인도의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한국 건설사의 점유율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올해 예산에서 철도와 공항·도로 등 인프라 정비에 3조9600억루피(약 69조7000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히는 등 인프라 개선에 온힘을 쏟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이번 수주는 인도 최장 해상교를 수주했다는 점 외에도 인도 인프라 구축 사업의 진출로를 더욱 확대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인도 당국으로 부터 공식 낙찰 통지서(LOA)를 받는 대로 수주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인도 당국은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해 2022년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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