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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 前 대표 임명…靑 “대타협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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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 前 대표 임명…靑 “대타협에 역할 기대”

뉴스1입력 2017-08-23 14:36수정 2017-08-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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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에 위촉된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장관급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하 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65)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위촉했다.

대통령자문기구인 노사정위원회의 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대통령이 바로 임명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위원장은 노사문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균형감과 전문성이 뛰어난 노동분야 전문가”라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노동존중 실현에 기여하고 한국형 사회적 대화기구 설립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와 기업, 정부와 시민사회 등 모든 주체가 상호간에 양보와 협력을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고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실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연맹 위원장과 최저임금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설립과 민노당 창당의 주역이기도 하다. 문 위원장은 민노당 당 대표를 지냈다.

문 위원장은 심상정, 노회찬 의원 등과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뒤, 정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2012년과 올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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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노사정위원장을 임명함에 따라 근로시간 단축 등 각종 노동계 현안과 관련한 노사정 대타협 시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노사정위를 ‘한국형 사회적 대화기구’로 개편하고 복지까지 의제를 넓히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위원장이 민노총 설립의 주역인 만큼 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문 위원장을 임명한 것은 민노총의 복귀‘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일각에서 ’중재역할을 해야 하는 노사정위원장 자리에 노동계 인사를 앉히면서 노동 쪽으로만 힘이 쏠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에는 전문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고용노동부 장관(김영주)과 함께 ’친노동계 출신‘이라는 말이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노사정위원장은 대타협을 위한 여러 경험을 많이 갖고 있고 (그런 인사로 하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사측 인사를 임명하면 사측으로 치우치는 게 아니냐고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문 위원장이 갖고 있는 그동안의 경험과 이 분야 전문성을 충분히 고려한 위촉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심상정, 노회찬 의원과 함께 민노당에 몸담았던 만큼, 청와대가 현재 이들이 소속돼 있는 ’정의당과의 협치‘를 꾀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에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기 위한 능력과 전문성이 너무나 중요했다”며 “정무적 고려나 정치적 목표를 갖고 위촉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청와대 관계자는 문 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설이 몇 주 전 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위촉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위원장과 상임위원을 한 번에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고려가 있었을 것”이라며 “상임위원은 이 이후에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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