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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세계 1등 삼성’ 초석 놓은 전자업계 큰 별 강진구 前삼성전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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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세계 1등 삼성’ 초석 놓은 전자업계 큰 별 강진구 前삼성전자 회장

김지현기자 입력 2017-08-21 03:00수정 2017-08-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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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삼성전자 만든 최대 공로자”
이건희 회장이 회고록 추천사 써줘
삼성전자가 세계 1등을 하는 데 초석을 깔아 한국 전자업계의 큰 별로 불리던 강진구 전 삼성전자·삼성전기 회장(사진)이 19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0세.

경북 영주에서 출생한 강 전 회장은 국립대구사범학교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동양방송 이사를 거쳐 1973년 이병철 선대회장에 의해 삼성전자에 처음 몸을 담았다.

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삼성전자에 대표이사 상무로 합류한 고인은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일등의식’을 강조했다. 컬러 TV와 VTR, 전자레인지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해외 수출까지 이끌어 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연간 2조 원이 넘는 이익을 내는 기록도 세웠다.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부품·삼성정밀 사장, 삼성반도체통신 사장, 삼성전기 대표이사, 삼성전자·삼성전관·삼성전기 회장, 삼성그룹 구조조정위원 등을 거쳤다. 고인은 “제조업이 국부의 원천”이라는 지론을 늘 강조하면서 기술 자립을 진두지휘했다.

1996년에는 국내 전문 경영인 중 처음으로 현직에서 고희(古稀)를 맞았다. 그는 그해 ‘삼성전자, 신화와 그 비결’이란 제목의 회고록을 출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회고록 추천사에서 “오늘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최대의 공로자”라며 “세계 전자업계에서조차 강 회장을 한국 전자산업의 대표적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직접 소개했다.

고인은 2000년 12월 말 건강 문제와 후진 양성을 이유로 삼성전기 회장직을 사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병창(서강대 교수) 선미 씨(서경대 교수)와 선영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7시. 02-3410-6906, 6914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강진구#강진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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