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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투하 원폭 이송 후 침몰한 美 순양함, 72년 만에 잔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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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투하 원폭 이송 후 침몰한 美 순양함, 72년 만에 잔해 발견

뉴시스입력 2017-08-20 11:42수정 2017-08-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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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일본군 잠수함의 어뢰에 맞아 격침된 미 순양함 인디애나폴리스호가 72년 만에 태평양의 해저 1만8000피트(약 5500m)에서 발견됐다고 미 CNN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가운데 한 명인 폴 앨런이 이끄는 민간 탐사팀은 지난 18일 인디애나폴리스호의 잔채 일부를 발견함으로써 미 해군 사상 가장 비극적인 재난의 하나로 기록된 인디애나폴리스호 사건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앨런은 “2차대전 종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인디애나폴리스호의 잔해 발견을 통해 승무원들과 그 유족들의 명예를 기릴 수 있게 돼 매우 숙연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인디애나폴리스호의 승무원들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에 감사해야만 한다. 이번 발견으로 인디애나폴리스호의 비극이 종지부를 찍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인디애나폴리스호는 1945년 7월30일 필리핀 인근 태평양 상에서 일본 잠수함의 어뢰에 맞아 조난 신호도 보내지 못한 채 불과 12분 만에 침몰했다.

침몰 당시 인디애나폴리스호에 탑승했던 1196명의 승무원과 해병대 가운데 약 800명이 바다로 탈출했지만 심한 탈수와 상어떼의 공격으로 4∼5일 만에 대부분 익사하는 등 목숨을 잃었고 불과 316명만이 살아남았다. 이 가운데 아직도 생존해 있는 사람은 22명뿐이다.

인디애나폴리스호는 침몰되기 불과 나흘 전인 1945년 7월26일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부품들을 데니안 섬으로 이송해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가능하게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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