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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학생들에 써달라”…80대 할머니 2798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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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학생들에 써달라”…80대 할머니 2798만원 기부

뉴스1입력 2017-08-18 14:56수정 2017-08-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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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할머니가 전북 전주시 서신동 주민센터를 찾아 기부한 2798만원 © News1

80대 할머니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식당일 등을 하며 모은 큰돈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동장 유경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한 80대 할머니가 종이가방을 들고 동 주민센터를 찾아왔다.

할머니는 “더 이상 생활고로 인해 배움의 길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종이가방에서 5만원권 430매와 1만원권 648매 등 총 2798만원의 지폐를 꺼내 놓고 떠났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할머니는 “지금은 자식들이 성장해서 직장을 잡고 어려움 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과거 배움의 한과 자녀들을 어렵게 공부시키면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매우 아팠다”고 기부배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계좌에 입금한 서신동은 앞으로 지역 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엄선해 학원비와 장학금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경수 동장은 “할머니가 ‘20여년간 식당일, 날품팔이, 밭일 등을 하면서 모은 돈을 형편이 어려워 배움을 중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하셨다”면서 “할머니의 고귀한 뜻에 따라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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