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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계란’서 살충제 초과 ‘망연자실’…전남 63곳 안전·34곳 검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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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계란’서 살충제 초과 ‘망연자실’…전남 63곳 안전·34곳 검사중

뉴시스입력 2017-08-16 19:14수정 2017-08-1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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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의 달걀이 나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남 지역에서 친환경인증 농가에서도 기준치를 21배나 초과한 살충제가 검출돼 전남도와 소비자인 지역 주민을 망연자실하게 하고 있다.

16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산란계를 키우는 농장은 모두 101곳으로 이 가운데 79곳(78%)이 친환경인증을 받았다.

광주는 2곳 중 1곳, 전남은 99곳 중 78곳이 각각 친환경인증을 받았다.

전남 미인증 농가는 19곳, 광주는 1곳이다.

하지만 이날 전남 나주 공산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기준치를 21배 초과하는 살충제가 검출됐다.

검출된 살충제는 닭의 이를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비펜트린으로 허용된 농약이지만, 기준치를 초과했다.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주지역 식용란 수집·판매업체의 계란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해당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부자특란, 13-006GE)에서 비펜트린이 기준치(0.01㎎/㎏)의 21배인 0.2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인증을 무색케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에서 생산되고 있는 계란의 대부분이 광주와 전남지역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해당농장에서 출하가 중단된 계란 재고량 3만6000개를 전량 폐기처분하는 한편,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광주·전남지역 중소형 마트에 유통된 4만1910여개의 계란을 회수해 폐기하고 있다. 또 앞으로 2주간 생산되는 계란은 매일 폐기할 예정이다.

현재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친환경인증 농가에 대해,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과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미인증 농가에 대해 각각 농약잔류검사를 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이날 현재 78곳 중 63곳이 안전판정을 받았고 34곳이 검사가 진행중이며 검사결과는 17일 오전중 나올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20만 마리 이상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잔류농약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계란이 출하되고 있다”면서 “친환경인증농가에서 살충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당황스럽다. 추가 농장이 없어야 할텐데”라고 말했다.

광주지역의 한 40대 주부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다량의 살충제가 검출됐다니 충격이다”면서 “앞으로 친환경을 믿고 먹어야 하는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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