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깬 미셸 “떨어진 파편에 찔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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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로 열심히 일했지만 피부색 때문에 인정 않는 사람 있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사진)가 세계 여성들에게 상처를 숨기지 말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조언했다. 힘을 내 상처를 이겨내는 강인함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셸 여사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여성재단(WFCO) 30주년 모금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백악관 생활 8년 중 ‘원숭이’란 비유로 인종 비하 발언을 들었을 때 가장 속상했다고 털어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26일 덴버포스트에 따르면 무대에 함께 오른 로렌 캐스틸 WFCO 회장은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로 유리천장을 깼다”며 “천장에서 떨어진 파편 중 어떤 것이 가장 깊은 상처를 냈느냐”고 물었다. 이에 미셸은 “열심히 일했지만 피부색 때문에 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가장 지우고 싶은 기억”이라고 답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버락 오바마#미셸 오바마#흑인 퍼스트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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