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 직원에 반말-삿대질’ 해수부 과장 대기발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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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장관 “공직기강 엄중 확립”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최근 산하기관 간부에게 삿대질과 반말을 해 물의를 빚은 과장급 간부에게 징계 차원의 인사 조치를 내렸다.

해수부는 최근 인천 운항관리센터에서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A 과장에 대해 28일 엄중 경고하고 본부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해수부 측은 “추후 소속 기관으로 인사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A 과장이 21일 김 장관의 인천운항관리센터 방문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당시 업무보고를 한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가 “연안 여객선들이 오래돼 낙후했고 선원들도 고령화되고 있다”고 말하자 A 과장이 발끈한 것이다. 김 장관이 현장을 떠난 뒤 A 과장은 반말로 해당 관계자를 부른 뒤 삿대질을 하면서 “선령 부분이나 선원 고령화 (문제 제기가)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냐”고 따지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3관(관행, 관망, 관권)을 버리고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자기 혁신에 나설 것을 직원들에게 재차 주문했다”면서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 기강을 엄중히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해수부 과장#징계#인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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