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행시에 ‘더불어민주당’ 6행시 맞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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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국당 홍보이벤트에 독설… “구제불능-백해무익 정당” 비난까지
한국당 격앙… 인선-추경 정국 꼬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인선 및 추가경정예산안 대치 정국’에서 연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독설을 퍼붓고 있다. 이에 한국당이 발끈해 국회 정상화는 더 꼬이는 모양새다.

추 대표는 23일 한국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와 관련해 “국민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추경안과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면서 겨우 5행시를 쓰고 있느냐”며 “그렇게 간절히 5행시를 바라신다면 제가 시 한 수를 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추 대표는 “자유당 시절 독선 정치/유신 시절 독재 정치/한나라당 시절 독기 정치/국민 고달픈 정치/당장 끝내야 한다”라고 말한 뒤 “한국당의 발목 잡기 기술만으로는 다음 집권을 기약 못하고 소멸할 길만 남아 있다”고 맹폭을 가했다. 추 대표는 전날 4당 원내대표 합의가 결렬되자 한국당을 ‘구제불능 집단’ ‘백해무익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한국당도 ‘더불어민주당 6행시’로 응수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국민들이/불러도 귀 막고 보라고 애원해도 눈 감으며/어제도 오늘도 항시 그래왔듯이/민심을 왜곡하고 남 탓만 하면서/주장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민주당의 구태정치야말로/당장 끝내야 한다”고 받아쳤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추미애#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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