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큰돈 준다는 말에 광주로 향한 ‘택시운전사’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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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9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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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했다. 19일 배급사 쇼박스는 ‘택시운전사’의 8월 개봉 소식과 함께 2차 메일 예고편을 공개했다.

‘택시운전사’ 6월 개봉을 앞둔 ‘옥자’, 7월 개봉하는 ‘군함도’등과 함께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달굴 대작으로 꼽힌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2차 메인 예고편에는 광주로 향하는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의 손을 무작정 잡고 “타타타”라며 자신의 택시에 태우는 만섭의 모습, 삼엄한 경계로 광주에 들어갈 수 없었던 만섭이 광주로 갈 수 있는 샛길을 한 노인에게 물어보고 “거기가 어딥니까?!”라고 외치는 장면, 광주에 도착해 이들이 처음 만난 광주 대학생 구재식(류준열 분)이 위르겐에게 익숙하지 않은 영어로 더듬더듬 “알 유 아… 리포터?”라고 물어보는 장면 등이 나온다.

또 먼 길을 달려온 만섭과 위르겐에게 소박한 진수성찬을 대접하는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 갓김치를 먹고 매워하는 위르겐과이를 보고 웃는 사람들의 모습은 순수했던 그시절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훈훈했던 분위기에서 멀리서 총소리가 울려퍼지자 모든 것이 달라진다. 광주를 취재하러 온 위르겐을 쫓는 군인들과 이들을 피해 도망치는 만섭 일행의 모습은 광주의 심상찮은 상황을 고스란히 전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느끼게한다.

마지막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광주의 상황을 보게 된 만섭이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라는 대사와 함께 눈물을 보이는 모습은 궁금증과 기대를 더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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