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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Life]환전, 별 차이 있겠어? 눈 뜨고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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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Life]환전, 별 차이 있겠어? 눈 뜨고 당합니다!

김성모 기자 입력 2017-04-27 03:00수정 2017-04-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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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떠나는 이들을 위한 환전 ‘꿀팁’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환전 수수료 절약법’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환전을 어디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수료 차이가 꽤 난다. 환전할 때 알아둬야 할 ‘꿀팁’을 소개한다.

환전 수수료 아끼는 방법

먼저 은행 지점을 이용한다면 주거래 은행을 찾는 편이 낫다. ‘별 차이 있겠어’라고 생각하고 아무 은행이나 찾아가면 은행원들의 ‘허풍 우대’에 당하기 십상이다. 은행원들이 단골이 아닌 뜨내기 고객에겐 말로만 인심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수수료 차이도 많이 난다.

동아일보가 이달 초 시중은행 두 곳에서 직접 10만 원을 유로로 바꾼 결과 1440원이나 차이가 났다. 주거래은행인 A은행의 서울 종로구 지점에서는 20유로, 10유로짜리 지폐들을 합쳐 80유로와 잔돈 2410원을 받았다. 영수증의 환율 항목에 1219.83이 찍혀 있었다. 1유로에 1219.83원을 쳐줬다는 것이다.

인근에 있는 B은행에서도 10만 원을 80유로로 바꿨다. 1237.90의 환율이 적용됐다. 잔돈으로 970원을 받았다. 10만 원을 바꿨는데 1440원이나 차이가 난 것이다. 시장 환율(매매기준율)을 확인해봤다. B은행의 환전 시점인 오후 2시 36분 49초의 매매기준율은 1212.82로 A은행의 환전 시점인 1시 56분 2초의 매매기준율(1212.98)보다 오히려 낮았다.

이는 은행마다 적용하는 수수료 때문이다. 환전 환율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시장 환율에 자금조달비나 보험료, 보관비용 등 수수료가 붙어 결정된다. 이 수수료는 자신이 어떤 고객이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은행 측 설명이다. 단골손님이면 우대를 많이 해준다.

황금연휴 맞아 은행들 ‘우대 전쟁’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더 많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인건비가 들지 않아 수수료가 싸기 때문이다. A·B은행에서 환전을 할 때 C은행의 앱을 이용해 유로 환전을 시도해봤다. 환율은 1215.16원이 나왔다. 90% 수수료를 깎아주는 우대 환율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환전 금액은 원하는 지점을 설정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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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도 고객을 늘리기 위해 각종 환전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5월 12일까지 1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 경품응모가 포함된 쿠폰 9만 장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플랫폼 써니뱅크를 이용하면 주요 화폐에 한해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지점에서 3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 최대 75% 환율 우대를 제공하는 ‘5월 황금연휴를 잡아라’ 이벤트를 하고 있다. 외화를 살 때뿐 아니라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를 다시 환전할 때도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또 거래 고객이 아니어도 모바일플랫폼 ‘위비톡’을 통해서 9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다음 달 12일까지 ‘봄! 꽃보다 여행’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10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비용이 들지만 신규 고객을 모셔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 기존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주요 국가 제외하곤 카드가 유리

환전하기 전에 현금과 신용카드의 사용 비중을 미리 고민해 두는 편이 좋다. 화폐 종류에 따라 은행의 환전 수수료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전신환 환율이 적용된다. 여기에다 해외결제 수수료가 붙는다. 달러나 유로화 등 주요 통화의 환전 수수료율은 1.7∼2.0%대다.

반면 태국 밧 등 기타 통화를 환전할 때는 5.0% 이상의 수수료가 붙는다. 카드의 해외이용 수수료율은 국가나 화폐 종류와 상관없이 매매기준율에 카드 발급사 수수료를 더해 2.2∼2.5% 수준으로 고정돼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국 화폐가 필요하면 환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면 수수료가 3%가 넘는 국가일 때는 현지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환전#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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