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감칠맛 연기’ 원로 배우 김지영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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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김지영 씨(사진)가 19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여고를 졸업한 고인은 6·25전쟁 중인 1952년 악극단에 투신해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1965년 김수용 감독의 ‘상속자’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영화 100여 편에 출연했다. 또한 ‘반짝반짝 빛나는’ ‘TV소설 복희 누나’ ‘식샤를 합시다’ 등 38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고인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정겹고 따뜻한 어머니 혹은 할머니의 모습으로 익숙하며, 팔도사투리를 가장 감칠맛 나게 연기하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 2005년에는 ‘장밋빛 인생’으로 KBS연기대상 여자조연상을 받았다. 투병 중에도 지난해 드라마 ‘판타스틱’ 등에 출연했으며 차기작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아침방송 토크쇼에 출연해 “생이 끝나는 날까지 연기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8시. 02-2258-5940
#감칠맛 연기#원로 배우#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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