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개막전서 볼 수 있는거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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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수비훈련 영상 공개… 두 달전보다 한결 여유있는 모습

강정호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땅볼 수비훈련 모습. 강정호는 여유롭게 수비 동작을 반복했다. 사진 출처 강정호 인스타그램
강정호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땅볼 수비훈련 모습. 강정호는 여유롭게 수비 동작을 반복했다. 사진 출처 강정호 인스타그램
‘평화왕’ 강정호(29·피츠버그)가 ‘왕의 귀환’이 머지않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강정호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비훈련을 하는 모습을 담은 10초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화면 속 강정호는 그라운드에서 글러브를 낀 채 스텝을 밟으며 굴러오는 땅볼을 잡아 송구 동작을 취하기를 반복했다. 실내에서 땅볼을 받는 모습을 담은 2개월 전 영상보다 한층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피츠버그는 그의 회복 기간이 최대 8개월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비시즌 동안 귀국도 마다한 채 재활에 매진한 강정호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지난달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일주일에 6일을 훈련한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세가 훨씬 빠르다. 구단은 그의 회복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그를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정호를 개막전에서 볼 수 있을지도 미국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홈페이지에 ‘다리가 부러진 지 5개월 만에 땅볼을 받아내는 강정호를 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강정호의 영상을 소개했다. 폭스 스포츠는 기사 말미에 ‘정규리그 개막전에 뛸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강정호가 “아마도(maybe)”라고 답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강정호#수비훈련#땅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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