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유승준 두번째 해명 방송서 “×× 새끼들” 오발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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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꺼진뒤 스태프 욕설 새어 나와… 누리꾼 “진심 사과 분위기 아닌듯”

27일 인터넷 방송으로 두 번째 사과를 하다 눈물을 흘리는 유승준. 아프리카TV 화면 캡처
27일 인터넷 방송으로 두 번째 사과를 하다 눈물을 흘리는 유승준. 아프리카TV 화면 캡처
“아 씨, ×× 새끼들.”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39)이 27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19일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시민권 취득에 대해 해명했지만 화면이 꺼진 뒤 마이크가 꺼진 것으로 착각한 스태프들이 욕설을 한 내용이 그대로 방송돼 논란이 일었다.

유승준은 이날 오전 10시 아프리카TV를 통해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13년 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사죄하려고 나왔다, 이번에 (미국과 중국에)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한국에 가려고 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승준이 방송을 마치고 화면이 꺼진 뒤 1분여간 현장의 대화가 방송에 그대로 흘러나왔다. “됐어(방송 끝났어)?”라는 유승준으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나온 뒤 스태프들이 “지금 기사 계속 올라오네” “세 번째 이야기는 언제 하냐고 그러는데요?” 등의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욕설이 나왔다. 이들의 대화는 “이거 안 꺼졌잖아. 마이크 안 꺼졌네”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나온 뒤 중단됐다.

이번 사과 방송을 만든 신현원프로덕션은 “시청자에게 한 욕설이 아니고 유승준은 욕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유승준이 진심으로 사과하는 자리였다면 스태프의 분위기도 저렇지는 않았을 것’ 등의 비판 글이 올라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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