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홀인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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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 유럽투어 BMW서 기록… 2주 연속 행운, 2015년 벌써 3번째

“홀인원을 하면 3년간 재수가 좋다”는 속설이 있다. 속설이 맞다면 스페인의 중년 골퍼 미겔 앙헬 히메네스(51·사진)는 30년간 재수 좋은 인생을 살 것 같다. 남들은 한 번도 하기 힘든 홀인원을 10번이나 했기 때문이다.

50대의 나이에도 왕성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히메네스는 23일 잉글랜드 웬스워스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안투어 BMW PGA챔피언십 3라운드 2번홀에서 10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148야드의 파3홀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홀을 지나가는가 싶더니 백스핀을 먹고 그림처럼 홀로 빨려 들어갔다.

올해만 벌써 3번째 홀인원이다. 1월 아부다비 챔피언십 1라운드 15번홀과 지난주 에스파냐오픈 2라운드 8번홀에서도 홀인원을 했다. 히메네스는 콜린 몽고메리(9개)를 넘어 유러피안투어 최다 홀인원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프로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2500분의 1, 아마추어골퍼의 경우는 1만2500분의 1이다. 히메네스는 홀인원 비결에 대해 “손에 맞는 클럽을 잡고, 좋은 스윙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러피안투어에서만 21승을 올린 그는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6타로 5위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히메네스#10번째#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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