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추월쇼’… 한민관 “개그가 아닙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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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개막…25일 예선 실격해 결선 맨뒤서 출발
출전 4년만에 3위… 시상대 올라…장현진 최상위 ‘젠쿱 10클래스’ 우승

26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2015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결선에서 채널A동아일보레이싱팀의 이원일 선수(앞 차)를 비롯한 참가 선수들의 레이싱 차량이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이노션 제공
26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2015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결선에서 채널A동아일보레이싱팀의 이원일 선수(앞 차)를 비롯한 참가 선수들의 레이싱 차량이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이노션 제공
한민관
국내 최대 규모 원메이크 레이스(같은 사양의 같은 차종끼리 겨루는 경기)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의 올 시즌 막이 올랐다.

‘개그맨 카레이서’ 한민관(34·서한-퍼플모터스포트)은 16대를 제치는 ‘추월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2015 KSF 개막전이 25, 26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렸다. KSF의 프로급 ‘제네시스 쿠페(젠쿱) 챔피언십’은 최상위급인 ‘10클래스’와 그에 버금가는 ‘20클래스’ 참가자들이 동시에 경주를 한다.

개막전의 주인공은 한민관이었다. 그는 전날 예선에서 실격해 26일 결선에서는 20클래스 19명 선수 중 가장 뒤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서킷을 33바퀴(100km) 돈 뒤 그의 최종 순위는 3위. 앞에 있는 16명의 선수를 제친 것으로, 프로급 카레이싱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한민관은 2011년 KSF 첫 출전 후 처음으로 시상대(포디엄)에 올랐다. 그는 경기 직후 “완벽하게 차를 세팅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0클래스 1위는 서주원(21·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팀)이 차지했고, 2위는 서승범(29·현대레이싱팀)이었다. 채널A동아일보레이싱팀의 이원일(33)은 5위에, 같은 팀의 석동빈(47)은 13위에 올랐다.

최상위 클래스인 젠쿱 10클래스의 우승은 48분6초581의 기록으로 장현진(39·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차지했다. 또 10클래스의 오일기(39·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팀)는 이날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100경기 출전이라는 역대 4번째 기록을 세우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김종겸(24·서한-퍼플모터스포트).

KSF는 10월 25일까지 총 6차전으로 진행되며, 2차전은 다음 달 23, 24일 송도 도심서킷에서 열린다. 올해 KSF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 기아자동차, 서한, 현대종합상사,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글로비스, 동아일보-채널A가 후원한다.

영암=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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