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국제마라톤대회, “18년 묵은 여자 한국기록 이번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5일 15시 13분


코멘트
2015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아 최고의 명품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대회는 기록 도전의 무대이기도 하다.

●남자 대회기록 경신

대회 우승자는 8만 달러의 우승상금 외에 대회기록(2시간 5분 37초)을 깨면 1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2시간 4분대를 기록하면 15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2013년 두바이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4분 48초로 출전 선수 중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베르하누 쉬페라우 톨차(22·에티오피아), 2011년 프랑크푸르트마라톤에서 2시간 5분 16초로 2위를 한 레비 마테보 오마리(26·케냐),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6분 17초로 우승한 야코브 자르소 킨트라(27·에테오피아) 등이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2012년 2시간 5분대의 대회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7·케냐)도 우승후보다.

●18년 묵은 여자 한국기록 경신

김성은(26·삼성전자)은 1997년 권은주가 세운 여자 한국기록(2시간 26분 12초)에 도전장을 냈다. 김성은은 2013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27분 20초를 기록하며 역대 여자랭킹 3위에 올라 권은주를 넘어설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몇 차례 한국기록에 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눈물을 흘렸다. 김성은은 지난달 28일 열린 경기국제하프마라톤에서 1시간 13분 27초로 우승하며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개인 최고기록 1시간 11분 34초에는 못 미쳤지만 겨울훈련을 마치고 세운 기록으로는 수준급이란 평가를 받았다.

●국내 남자부 2시간 10분벽을 깨라.

정진혁(25·한국전력)이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9분 28초를 세운 뒤 국내 모든 대회에서 2시간 10분 이내 기록을 세운 국내 선수는 없었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14분 19초로 국내부 1위를 한 심종섭(24·한국전력)과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2시간 19분 37초로 2위를 한 유승엽(23·강원도청)이 어느 정도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