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200만부 돌파 ‘올해 최고의 책’…작가 친필사인 특별판 찍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6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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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미생’(위), 만화 ‘미생’
tvN 금토드라마 ‘미생’(위), 만화 ‘미생’
'미생' 열풍이 뜨겁다. 샐러리맨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 '미생'의 인기에 주목받은 원작 만화 '미생'(윤태호 작가)이 25일 200만 부(낱권 기준) 판매를 돌파했다.

26일 '미생'의 출판사 위즈덤 하우스는 "지난 10월 26일 100만부 돌파한 만화 '미생'이 한 달 만인 25일 200만부 고지를 넘어섰다"며 "'미생'은 올해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9월 단행본으로 발간된 '미생'은 2013년 10월 9권으로 완간돼 올해 10월 초까지 90만부가 판매됐다. 그러다가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10월 17일 방송되면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드라마 '미생'은 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해 가며 신드롬을 양산했고, 이에 책 판매량도 수직 상승했다. 같은 달 100만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200만부를 돌파해 올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위즈덤하우스는 "기존에는 3,40대 남성이 주 독자층이었다면 방송 이후에는 20대와 4,50대 독자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여성독자의 비율도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의 인기가 원작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진데다 구매력이 있는 직장인들이 주 타깃이라 소장용과 연말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된 덕분인 것으로 분석 된다"며 "불황이 거듭되고 있는 출판시장에서 만화라는 장르의 한계와 9권 세트구성에 따른 가격부담을 딛고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 뜻 깊은 기록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위즈덤하우스는 '미생' 200만부 돌파 기념으로 오는 28일부터 특별보급판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특별보급판에는 윤태호 작가의 친필사인과 함께 주요 등장인물 캐릭터 책갈피 6종 세트가 부록으로 수록된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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