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가요 파문 JTBC “담당 CP 겸 연출자 경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1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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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사진=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촬영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사진=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촬영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기미가요'를 방송 배경음악으로 틀어 큰 파장을 일으킨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책임자 겸 연출자가 보직해임과 함께 경질됐다.

JTBC는 31일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징계 내용을 밝혔다.

JTBC는 "'비정상회담' 1회(7월 7일 방송)와 17회(10월 27일 방송)에 일본 대표 등장 시 기미가요를 사용해 국민 정서를 해치고, 또 시청자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렸다"며 "깊이 반성하며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어 "금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며 '비정상회담'의 책임 프로듀서(CP) 겸 연출자를 보직해임 및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TBC는 또한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채택한 프리랜서 음악감독에 대해서도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업무계약 파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일왕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기미가요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노래로 전범기와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힌다.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르는 노래가 바로 기미가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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