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여아, 놀이기구서 몸 빠지며 공중으로… 목격자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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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16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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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8세 여자아이가 놀이기구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숨진 여자아이는 가족과 함께 이날 ‘로열 애들레이드 쇼(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애들레이드에서 매년 9월 첫째 금요일에 개막해 9일간 열리는 농산물 품평회)’ 축제 현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아이의 가족은 휴가를 맞아 말레이시아에서 호주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맥스(Airmaxx) 360’이라는 이름의 놀이기구에 탑승한 아이는 운행 중인 기구에서 튕겨져 날아가며 약 10m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

한 목격자는 “그 여자아이가 에어맥스 360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며 반대쪽으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멜린다 던우디 양(17)은 안전 바는 정상적으로 내려져 있었지만 아이가 앉아 있던 자리에서 몸이 빠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던우디 양은 “아이가 공중에서 10~15m 거리를 날아가는 것을 보고 그 애가 떨어지는 방향으로 전력 질주했다”면서 “온몸이 오들오들 떨렸다. 공중에 인형이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고 공포영화처럼 충격적이었다”고 부연했다.

현지 방송 네트워트 텐은 아이가 사고 현장에서 약 30분간 응급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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