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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토론회…민주당에 쓴소리 ‘봇물’

기사입력 2013-02-15 17:54:00 기사수정 2013-02-15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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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대표 김한길)이 15일 국회에서 연 '대선이후, 정당정치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민주당이 지금부터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5년 뒤 집권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며 "당내 구성원들의 위기감이 공유돼야 하며 자기희생이 따르는 개혁과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특히 "'안철수 신당'이 생기면 호남에서부터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전남지사, 광주시장 등 한자리라도 넘어가면 지각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측이 올해 재보선에서 무엇이든 할 것이고 당선이 계속되면 새로운 형태의 대안세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기반인 호남이 흔들리고 있는데 호남에서의 기득권 포기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일 영남대 교수는 "민주당의 경우 패배가 있고 나면 2주간 당이 잠잠해지다가 계파 중심의 특수 이해관계들이 고개를 들면서 쇄신을 가로막고 있다"며 당내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서도 "진보냐 중도냐의 논쟁은 이제 하지 말아야 한다. 백해무익하고 내부 균열만 쌓이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전대 룰을 둘러싼 당내 전대 준비위와 정치혁신위의 충돌 양상에 대해 "비대위가 무슨 비상한 결정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정해진 전대 준비위의 결정이 외부 인사 중심의 혁신위에 의해 제동이 걸려 아무 결정도 못 하는 정당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패배를 수습하는 과정을 보면 질 만한 정당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면서 "민심은 험악하게 굴러가는데 비대위는 '한가한 대책위'"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도 "전대 준비위와 정치혁신위의 충돌에 대해 비대위원장이 당장 정치적으로 정리해줘야 한다"고 가세했다.

당내 인사들 사이에서는 모바일 투표에 대한 폐지론이 잇따랐다.

비주류 좌장격이자 차기 전대주자로 거론되는 김한길 의원은 인사말에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면서 "머잖아 있을 전당대회는 실종된 주인을 찾는, 당의 주인을 분명히 하는 전대가 돼야 한다"며 일반 국민에게도 투표권을 개방하는 모바일투표 폐지를 사실상 요구하며 친노ㆍ주류와 각을 세웠다.

이언주 의원도 "모바일을 통한 정책생산과 여론수렴 등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왜 생뚱맞게 선거에만 (모바일을) 써먹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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