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4.0]“봄, 봄… 봄을 드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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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두 번째 절기인 우수(雨水)가 지났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맹렬하던 한겨울 기세가 어느새 누그러져 봄기운이 감돈다. 초목에 물이 오르고 봄의 전령들은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 몸도 힘차게 기지개를 켤 때다. 가벼운 운동과 함께 2월 제철 음식 섭취는 봄의 자양분으로 그만이다. 우엉, 딸기, 꼬막, 바지락, 더덕 등 효능과 영양소를 소개한다.

[한라봉] 12~3月
옐로 푸드의 대표적인 과일이다. 새콤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기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며 비타민 C가 풍부해 원기회복 및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철분의 함유가 높은 브로콜리와 함께 먹으면 철분의 체내 흡수를 비타민C가 도와준다.

▷구입요령=한라봉은 껍질이 얇은 것이 당도가 높다. 많이 주름진 것은 신맛이 강하거나 싱거운 경우가 많다. 금방 수확한 것은 푸석하고 즙이 적으며 진한 맛이 없어 피하는 것이 좋다.

▷섭취방법=껍질을 제거해 생으로 먹거나 한라봉차, 마멀레이드 등 가공식품으로 먹는다.

[우엉] 1~3月
아삭아삭 씹는 맛이 매력인 뿌리채소다.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을 높여주고, 풍부한 섬유질이 배변을 촉진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저장 시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구입요령=바람이 들지 않고 너무 건조하지 않은 것, 껍질에 흠이 없고 매끈한 것, 수염뿌리나 혹이 없는 것, 잘랐을 때 부드러운 것이 좋다.

▷섭취방법=우엉은 아삭아삭한 질감이 있어 조림, 찜, 샐러드, 무침, 튀김 등에 이용하고 찌개에 첨가하여 독특한 맛을 내기도 한다.

[딸기] 1~5月
봄이면 향도 맛도 달콤한 딸기가 빠질 수 없다. 비타민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딸기 속의 엘라그산은 암세포 억제에 도움이 된다. 우유, 유산균음료, 요구르트 등과 함께 먹으면 칼슘이 보충되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구입요령=꼭지가 마르지 않고 진한 푸른색을 띠는 것이 좋다. 과육의 붉은 빛깔이 꼭지 부분까지 도는 것이 잘 익은 딸기이다.

▷섭취방법=헹굴 때는 소금물로 재빠르게 헹구어 낸다. 소금 대신 식초를 탄 물에 헹구어도 좋다. 식초와 소금 모두 소독 효과가 있다.

[더덕] 1~4月
향과 맛으로 입맛을 회복시켜주는 건강 음식이다. 식이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인삼 성분인 사포닌을 함유해 원기회복에도 좋다.

▷구입요령=골이 깊고 속이 희며 곧게 자란 것으로 굵을수록 맛과 효능이 뛰어나다. 크기가 크거나 작은 것은 제 맛을 내지 못한다.

▷섭취방법=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후 구이, 무침, 튀김 등의 요리로 즐겨 먹으며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도미] 11~3月
봄철에 가장 맛있는 생선이다. 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해서 비만이 걱정되는 중년에게 좋은 식품이며, 맛이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어 수술 후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구입요령=손으로 눌러보아 살이 단단해야 한다. 맛이 가장 뛰어난 것은 봄철의 분홍빛을 띤 참돔이다.

▷섭취방법=찜, 구이, 조림, 스테이크 등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다.

[꼬막] 11~3月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꼬막은 입맛을 깨우는 별미로 제격이다.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도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어린이 성장 발육에 좋다.

▷구입요령=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물결무늬가 선명하고 깨끗한 것을 고른다.

▷섭취방법=살짝 익혀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삶아서 먹는다.

[삼치] 10~2月
고등어, 꽁치와 함께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의 하나이다. DHA라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어린이 두뇌 발달에 좋고 칼륨 함유량이 많아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구입요령=살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피하고 배와 몸 전체가 단단하고 탄력 있는 것을 고른다. 또 몸에 광택이 있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것이 좋다.

▷섭취방법=삼치에 들어 있는 뇌에 좋은 영양소들을 잘 섭취하려면 지방성분을 잃지 않는 조리법이 좋은데, 조림이나 찜을 해 먹으면 영양소를 알뜰하게 챙겨 먹을 수 있다.

[바지락] 2~4月
바지락과 칼국수의 만남이 환상적이다. 조개 중 가장 시원한 맛을 지니고 있다.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고 빈혈에 효과적인 철을 함유하고 있다.

▷구입요령=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섭취방법=찌개나 칼국수에 넣어 익혀 먹는다. 양념에 버무려 먹어도 좋다.

[아귀] 12~2月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저지방 생선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단백질이 풍부해 필수아미노산 보충에 좋다. 껍질에 콜라겐 성분이 있어 피부 건강에도 탁월하다.

▷구입요령=살이 단단하고 몸의 색이 검으며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고른다.

▷섭취방법=살, 아가미, 내장, 난소, 꼬리지느러미, 껍질 등을 모두 먹을 수 있으며 주로 찜이나 매운탕으로 먹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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