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diary] 크로스 드레서, 일곱남자들의 은밀한 취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30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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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까사 발렌티나|6월21일∼9월11일|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2014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어 이 해 토니어워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작품이다. 대학로의 연극명가로 자리잡은 김수로프로젝트의 18탄이다.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방갈로 ‘슈발리에 데옹’에 모여든 일곱 명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이지만 모두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갖고 있다. 이들에게 ‘슈발리에 데옹’은 당당하게 여성의 옷을 입고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파라다이스 같은 곳이다. 이들은 모임이 정식 조직이 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의견대립을 벌이게 된다.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 등을 통해 크로스 드레서의 모습을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풀어낸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의 신작이다. 연출을 맡은 성종완은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인 작품이다. 국내 관객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시대와 기호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윤희석, 최대훈, 박정복, 한세라, 정연, 임종완, 김대곤, 박준후, 장용철 등이 출연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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