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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누아르… 코믹액션 영화와는 달라 ‘킥애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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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누아르… 코믹액션 영화와는 달라 ‘킥애스3’

김윤종기자 입력 2016-02-26 03:00수정 2016-02-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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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킥애스3’(맨위)와 영화 ‘킥애스’. Copyright ⓒ 2008, 2009, 2010 Millarworld Limited & John S.Romita. All rights reserved.
수다와 욕설로 무장된 ‘병맛’ 히어로 영화 ‘데드풀’이 최근 인기다. 이런 캐릭터의 원조는 ‘킥애스(Kick-Ass)’. 만화 덕후인 평범한 10대 데이비드가 복면을 쓰고 짝퉁 슈퍼히어로 ‘킥애스’로 활동하면서 겪는 우여곡절을 다뤘다. 그는 혼자서 수십 명을 해치우는 진짜 슈퍼히어로 소녀 ‘힛걸’을 만나 마피아와 싸운다.

최근 발간된 후속편 ‘킥애스3’(시공사)는 만화 시리즈 최종판으로 킥애스 영화 1, 2편과도 내용이 이어진다. ‘킥애스3’는 마피아를 소탕하는 과정에서 힛걸이 경찰에 체포된 장면부터 나온다. 힛걸을 잃은 데이비드는 다른 여인과 사랑에 빠진 뒤 슈퍼히어로 활동을 뒷전으로 미룬다. 하지만 마피아가 다시 조직을 모아 힛걸을 제거하려 한다.

영화가 잔혹 코믹액션이라면, 만화 ‘킥애스’는 진지한 누아르다. 데이비드가 영화에선 명랑소년인 반면 만화에선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처럼 정체성을 고민하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초라함과 싸우는 우울한 10대다.

이야기를 쓴 마크 밀러는 ‘마블의 브레인’이란 평가에 걸맞게 세밀한 서사와 의미 깊은 대사를 전달한다. 존 로미타 주니어의 그림체는 팝아트처럼 보인다. 책을 덮으면 ‘루저’ 소년의 좌절과 극복이 우리 인생처럼 느껴져 묘한 여운이 남는다. ★★★☆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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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애스#킥애스3#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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