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 정부 “10대 테마코스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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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목표 달성 가능성… 日 작년 860만명보다 많아

올해 대한민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을 돌파해 명실상부한 ‘관광대국’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16일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당초 목표치인 1000만 명을 아슬아슬하게 달성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08만2500명. 공식 수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달 방문객이 약 92만 명으로 지난달 말 9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반기(7∼12월) 들어 관광객 수 증가 추세가 이어진 만큼 목표 달성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은 5000만 명 이상 관광객을 유치하는 프랑스 미국 스페인 중국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수치다. 하지만 이는 2010년 기준 세계 17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자연 경승지나 문화 사적지가 적은 한국이 달성한다면 의미가 매우 깊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880만 명에서 1년 만에 10% 이상 늘어난 데다 이웃 국가인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860만 명 수준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수치라고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밝혔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내년을 ‘한국 관광의 체질 개선 원년’으로 선포했다. 지금까지의 관광이 단순히 수도권 위주로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쳤다고 보고 앞으로 관광객 개인이 관심을 가질 테마별로 관광 코스를 묶는 ‘한국의 10대 테마관광 코스’를 선정해 적극 알릴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날 10대 테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와 ‘에코투어’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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