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시즌 극장가 볼만한 영화

  • 입력 2009년 9월 24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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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내 사랑 내 곁에’와 ‘불꽃처럼 나비처럼’ 말고도 추석 시즌 극장가는 또 다른 영화의 향연장이다. 할리우드 스타를 내세운 SF액션물과 가족 단위 관객을 노리는 영화들, 프로야구 선수단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뮤지컬 등 다양한 영화가 관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할리우드 스타 대격돌, 브루스 윌리스 VS 제라드 버틀러

브루스 윌리스와 제라드 버틀러는 10월1일 나란히 ‘써로게이트’와 ‘게이머’로 관객을 만난다. 두 작품 모두 암울한 인류의 미래를 배경으로 호쾌한 액션을 그려내며 남성미 진한 스타들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써로게이트’는 인간의 존엄성과 기계의 무한한 능력을 결합해 발명한 대리 로봇을 뜻한다. 브루스 윌리스는 써로게이트와 관련한 미궁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조사관이 펼쳐가는 이야기다. ‘게이머’는 가까운 미래, 살아있는 인간을 조종해 전투를 벌이게 하는 온라인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 사형수나 무기수들이 게임 속 캐릭터로 나서며 벌어지는 음모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끼리 보러 가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연출한 ‘날아라 펭귄’은 이 시대 한국사회의 자화상이다. 24일 개봉하는 영화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영화로 조기 영어교육과 직장 내 차별, ‘기러기 아빠’와 ‘황혼이혼’ 등을 소재로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현실을 풍자한다. 문소리, 박인환, 손병호 등 스타급 연기자들이 힘을 모았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은 극장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24일 개봉작으로 기발한 상상력이 TV시리즈의 명성을 확인하게 한다.

○다큐, 음악영화, 뮤지컬도 있어요

26일 개봉하는 ‘나는 갈매기’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의 투혼과 일상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프로야구의 흥행과 함께 롯데구단에 대한 팬들의 열정적인 사랑도 함께 비춘다.

8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인기를 모은 ‘원위크’는 24일 관객을 만난다. 결혼을 앞뒀지만 암 선고를 받고 여행을 떠난 남자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선율에 실려 다가온다.

1979년작 ‘페임’을 리메이크한 동명의 뮤지컬 영화는 아련한 추억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지만 전혀 새롭게 또 더욱 화려한 면모로 관객 앞에 나선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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